삼천당제약 하한가로 '황제주' 반납…펄어비스는 닷새째 상승

코스피가 이란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나흘째 내려 5,050대로 밀려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4.84포인트(4.26%) 내린 5,052.46에 장을 마치며 지난 2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2026.3.31
[세계타임즈 = 이송원 기자] 코스피가 31일 중동발 충격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가운데 4% 급락, 단숨에 5,050대로 밀려났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4.84포인트(4.26%) 내린 5,052.46에 장을 마치며 지난 2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지수는 전장보다 133.55포인트(2.53%) 내린 5,143.75로 출발해 낙폭을 키워 장 초반 5,000선을 위협받았으나, 장중 하락폭을 줄여 5,2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장 후반 다시 낙폭을 늘렸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4.4원 오른 1,530.1원을 나타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9일(1,549.0원)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조8천47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외국인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팔자'를 이어갔다.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4천403억원, 1조24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한편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606억원 '사자'를 나타냈다.간밤 뉴욕증시는 중동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장 초반에는 이란 새 정권과의 종전 협의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그러나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불발될 경우 이란 내 발전소와 석유 시설 등을 모두 파괴한 뒤 철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재차 키웠다.
여전한 지정학적 불안감에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25% 상승, 배럴당 102.88달러에 마감해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한국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국내 증시는 개장 후 뉴욕증시보다 크게 휘청였다.장중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없이도 전쟁을 종결할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지수는 잠시 낙폭을 줄였으나, 외국인의 투매에 다시금 하락 폭을 키웠다.장중 원/달러 환율이 1,530원을 넘어서면서 외국인의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쟁 종결 가능성은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전쟁 비용이 아시아에 전가되는 방식으로 새로운 리스크가 형성될 우려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구체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빠질 경우, 이란의 해협 장악 및 통행료 징수 계획이 걸프만 에너지 공급 비중이 높은 아시아 지역에 대한 부담으로 남게 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반도체주의 경우 최근 D램 현물 가격 급락에 반도체 칩 가격 상승 지속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매물이 대거 출회됐다.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삼성전자(-5.16%)가 급락해 '16만전자'로 밀려났으며 SK하이닉스(-7.56%)도 80만원대로 내려섰다.현대차(-5.11%)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에 하락해 시가총액 4위로 밀려났으며, LG에너지솔루션(-3.78%), 삼성바이오로직스 (-1.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1%) 등도 줄줄이 내렸다.반면 한화오션(1.69%), HMM(0.10%), 에이피알(3.37%) 등은 올랐다.코스피 업종별로 보면 정보기술(-11.04%), 전기전자(-5.70%), 의료정밀(-5.46%) 등이 내렸으며 생활소비재(0.10%), 음식료담배(0.83%)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66포인트(4.94%) 내린 1,052.39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전장보다 7.97포인트(0.72%) 하락한 1,099.08로 출발한 뒤 장중 1,100선 목전까지 하락폭을 줄였으나 장 후반 다시 낙폭을 늘렸다.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686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8억원, 1천12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전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삼천당제약(-29.98%)이 폭락해 하한가에서 장을 마치며 '황제주' 지위를 반납했다.에코프로(-4.91%), 에코프로비엠(-5.55%), 알테오젠(-3.67%), 레인보우로보틱스(-3.16%) 등도 내렸다.반면 펄어비스(2.07%)는 신작 흥행 여파가 지속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서진시스템(1.19%), 실리콘투(2.01%) 등도 강세였다.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리센스메디컬(67.73%)은 장 초반 공모가의 3배를 넘어섰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오름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9조7천840억원, 11조3천130억원으로 집계됐다.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16조2천54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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