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기정예산 대비 0.93%인 100억여 원 규모
[서초구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서초구의회(의장 고선재)가 2일 제34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하며 회기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회기에는 2025년도 제2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 심사와 일반안건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이날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고선재 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전성수 구청장의 시정연설과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이 이어졌다. 추경 규모는 기정예산 대비 0.93%인 약 100억 원 증가한 1조 874억여 원으로, 전국민대상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사업 등을 담았다. 이어 의회는 추경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의결하고, 안병두 위원장과 신정태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선임된 위원은 이현숙, 유지웅, 오지환, 안종숙, 오세철, 박재형, 이은경 의원이다.
고선재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임시회는 구민의 삶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회기”라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을 비롯한 민생 중심 추경안에 대해 신속하면서도 세심한 심의를 당부했다. 이어 “이번 소비쿠폰이 단순한 소비 장려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을 살리는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총 3건의 5분자유발언이 있었다. 먼저 안종숙 의원은 청계산 개발제한구역 내 수년간 불법 벌목과 산지훼손이 방치된 상태를 지적하고, 담당 부서의 관리 소홀로 인한 산림 훼손과 주민 안전 위협에 우려를 표했다. 이에 불법행위 복구 조치와 드론·AI 기반 정기 모니터링 체계 도입을 촉구했다. 이은경 의원은 청소년 자해 증가와 정신건강 악화 문제를 언급하며, 지자체 차원의 실질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위기 청소년 조기 발굴 및 상담·치료 연계 체계 구축,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 강화, 교사·학부모 대상 심리지도 교육 확대 등을 제안했다. 김지훈 의원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이 재정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며, 대규모 예산 투입이 미래세대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밝혔다. 현금성 지원보다는 자영업자 대출 부담 완화와 지역경제 체질 개선 등 구조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회는 3, 4일 양일간 각 상임위원회에서 추경예산안 및 일반안건을 심사하며, 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추경안을 종합 심사한다. 의회는 최종적으로 8일 제2차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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