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직 경찰관이 전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대응 요령 및 실전 모의훈련 등 [강원도 세계타임즈=김민석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추석 전후로 보이스피싱 범죄 시도가 집중되는 시기를 맞아, 도내 고령층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 교육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피해자의 절반 가까이가 60대 이상 고령층에 집중되고 있어 실질적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는 현장형 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다.
※ 피해규모: (’23년) 143억 원, (’24년) 151억 원, (’25년 4월) 52억 원→ 연말까지 160억 원 이상의 피해 예상
※ 6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 피해자의 47% 이상 차지 (출처:경찰청 통계)
이번 교육은 강원경찰청과 협력해 추진되며, 현직 경찰관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도내 18개 시군의 경로당과 복지관 등을 순회한다. 첫 교육은 9월 24일(수) 원주시 노인지회에서 열리며, 10월 말까지 이어진다. 단순 강의에 그치지 않고 실습과 참여 중심으로 운영하여 생활 속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대응 요령을 전달할 계획이다.
❚ 교육 과정은 ▲보이스피싱 주요 수법 및 피해 사례 ▲대출·기관·가족 사칭형과 메신저 피싱 등 전형적 유형 분석 ▲가상화폐 연계, 원격제어 앱 유도 등 최신 수법 점검 ▲피해 예방 행동 요령 및 대응 방안 ▲실시간 질의응답 및 모의 시나리오 훈련 등으로 구성된다.
❚ 예를 들어, 경찰관이 직접 전화를 걸어보는 모의 상황 훈련을 통해 의심 신호 발견 시 단계별 대응법을 익히고, 가짜 문자메시지·위장 앱을 실제 화면으로 보여주어 정상 안내문과 구별하는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막연한 불안감을 줄이고 구체적 대응 요령을 습관화하도록 지원한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는 2021년부터 디지털배움터 사업을 통해 도민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왔으며, 에듀버스·체험존 운영으로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반복 학습과 상담을 연계해 지속 가능한 학습 체계를 마련해왔다.
도는 이번 예방 교육을 통해 고령층이 위험 신호를 조기에 인식하고 즉시 대응하는 습관을 형성해 자기 보호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도와 강원경찰청, 지자체가 함께하는 협력 체계를 통해 지역 사회 전반에 촘촘한 보호망을 구축하고, 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이 가족과 이웃에게 배운 내용을 전파함으로써 안전 문화 확산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윤우영 강원특별자치도 행정국장은 “보이스피싱은 단순 범죄가 아니라 고령층의 삶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추석 전후 취약 시기를 노리는 범죄에 맞서 현직 경찰관의 경험과 대응 요령을 생생히 전달하고, 디지털배움터를 통한 지속 학습 체계로 도민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서울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