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막기 위한 재난심리회복지원사업, 전문가 참여율 13.68% 그쳐

조원익 기자 / 기사승인 : 2018-10-12 1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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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보한 전문가도 실제 상담 참여 비율 낮아

 얼마 전 남부지방을 강타한 태풍 콩레이를 비롯해 2016년 경주지진, 2017년 포항지진, 2018년 서울 금천구 아파트 지반침하, 서울 상도동 유치원 붕괴 등 각종 재난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난을 겪은 국민의 심리적 회복을 위한 재난심리회복지원사업의 전문가 참여율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한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 사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난심리회복지원사업에서 전문가 참여율이 13.68%(전국 평균)에 불과했다.

 재난심리회복지원사업은 행정안전부에서 보건복지부, 적십자사, 지자체 등과 협조해서 재난을 경험한 국민들이 겪는 트라우마를 관리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재난경험자들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우울증 등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여 재난 이전의 일상생활로 조기 복귀를 지원한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의 재난심리회복지원사업에 의사, 교수, 정신보건전문요원 등 전문가를 20% 이상 참여하도록 하고 있는데, 경북(45.2%)과 제주(35%), 부산(29.7%)를 제외하고 20%의 전문가 인력풀을 확보한 곳은 없었다. 특히 세종(1.41%)과 인천(1.64%), 충남(1.68%)은 전문가 참여율이 현저히 낮았다.

 어렵게 확보한 전문가조차 실제 상담에 투입되는 비율은 낮았다. 2017년 기준 전문가를 포함한 전국의 재난심리회복지원사업 활동가 1532명 중 실제 상담에 참여한 인원은 603명으로, 참여율은 39.36%에 불과했다. 제주(17.5%)와 광주(15.2%), 전남(12.9%)이 특히 낮았다.

 김한정 의원은 “재난심리회복지원사업의 취지는 좋지만 전문가도 부족하고 활동가들의 참여율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국민들이 국가로부터 제대로 된 상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인력풀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타임즈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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