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터키 남동부 지역에서 경찰을 노린 폭탄 테러가 두 차례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졌다.
영국 BBC 등 복수매체는 10일(현지시간) 터키 정부와 분쟁을 빚고 있는 쿠르디스탄 노동자당(PKK) 세력이 폭탄 테러를 일으켜 최소 8명이 사망,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터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이날 폭탄 테러는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났다. 마르딘주 크즐테페에선 지난해 경찰 당국과 PKK가 휴전했던 장소에 위치한 경찰 버스 쪽에서 폭탄이 터져 3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디야르바르크주에선 보안 검문소에 대기중이던 경찰 차량 옆에서 폭탄이 폭발해 5명이 사망,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테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PKK는 쿠르디스탄 분리주의를 주장하는 무장단체로 터키 정부와 지속적으로 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PKK를 테러단체로 간주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PKK는 최근 테러 방식의 변화를 시사하며 본격적인 공격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PKK의 지도자격인 케밀 바이크는 터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공격 방식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전쟁은 모든 곳에서 일어날 것이다. 산과 계곡, 도시 구별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비엔나/오스트리아) 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터키 국민들이 쿠르드스탄 노동자당(PKK)의 테러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2016.08.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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