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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불.PNG |
(서울=포커스뉴스) 일본 도쿄의 한 축제 현장에 60대 남성이 화염병을 던져 15명이 다쳤다.
NHK 등 복수 매체는 7일 밤 축제가 진행되던 일본의 도쿄 스기나미구의 상가 근처에 화염병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져, 6세 소녀를 비롯해 총 15명이 화상을 입었다고 8일 보도했다.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7일 오후 7시30분쯤 축제 현장 근처의 3층 건물에서 화염병이 날아와 불이 번졌다. 경찰은 화염병이 날아온 방을 수색한 결과 방에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한 60대 남성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심폐 정지 상태였던 남성은 8일 오전 사망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축제 현장에는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이 많아 어린이들이 다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근처에 사는 30 대 남성은 "6살 아들과 함께 축제를 구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근처 건물의 3층 창문에서 통 모양의 물체가 2개 날아왔다. 물체는 비닐 봉지에 싸여 있었고, 바닥에 떨어진 뒤 액체가 계속 새어나왔다"고 NHK에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축제 장식 등불이 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계속 위에서 화염병 같은 것이 날아와 모두 놀랐다. 발 밑이 타고있는 사람도 있고 어린이들과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온화한 즐거운 축제였는데 유감이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이번 축제를 주최한 상점회의 나가이 쿠니오 회장은 "삼바 군단이 행진할 때 5차례 정도 화염병이 날아왔다. 많은 사람들이 하반신을 중심으로 다친 것 같다. 그 어느 때보다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7일 오후 일본 도쿄의 축제 현장에 60대 남성이 화염병을 투척해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출처=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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