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의 한 장애인 시설에 무단으로 침입, 흉기 난동을 일으킨 20대 남성이 장애인에 대한 불만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NHK 등 복수 매체는 26일 새벽 2시 반쯤 사마하라시의 장애인 시설 '쓰구이 야마유리엔'에 20대 남성이 침입해 장애인, 직원들에 흉기를 휘둘러 최소 19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태인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에 따르면 사건 용의자는 오전 3시가 넘어 미하라시의 한 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자수 당시 그가 범행에 쓰인 칼을 지니고 있지 않았으며,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살인혐의로 조사를 진행중이며, 자세한 상황과 사건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용의자는 경찰에 "내가 흉기로 찌른 것은 틀림없다"며 범행 사실을 순순히 털어놨다. 이어 용의자가 해당 시설에 근무했던 전력이 있는 26세 남성으로 장애인에 대한 불만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려졌다. 아사히 신문은 경찰 발언을 빌려 용의자가"장애인들이 없어지면 좋겠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시설 건너편에 사는 한 여성은 "오전 3시쯤 경찰이 와서 시설에 들어왔다. 그 때 경찰들이 '위험하니까 집 안에 들어가 있어라'고 했다"며 "구급차에 서서히 피투성이의 사람들이 차례로 실려가기 시작했다"고 당시의 암담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시설 사람들은 평소 청소나 제설 작업을 도맡아 해왔고, 매우 친절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정말 불행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26일 새벽 일본 가나가와현의 사가미하라시에 위치한 장애인시설에 20대 남성이 침입해 흉기 난동을 벌여 19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다. <사진출처=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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