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GO', 자폐아 사회성 키워…"포켓몬 잡으러 집밖으로"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7-20 16: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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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자극에 민감한 자폐증…포켓몬 고 하면서 대화도 늘어

(서울=포커스뉴스) 연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GO(Pokemon GO)'와 관련된 사건사고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호주에서는 포켓몬 고를 자폐아 교육용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0일(현지시간) 포켓몬 고가 학습을 방해하기보다 오히려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발표 이후 포켓몬 고를 적극 수업에 활용하고 있는 학교의 사례를 소개했다.

자폐증 연구를 하고 있는 크레이그 스미스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학생들에게 교실 안팎에서 증강현실 게임을 사용하게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의 사회성과 학습능력이 향상됐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뉴캐슬에 있는 에스펙트 헌터 자폐아 학교의 교감이기도 한 스미스는 "게임은 아이들이 밖에서 쉽게 가지고 놀면서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교육자와 인문학자들에 따르면 자폐아동은 애플리케이션과 컴퓨터 게임의 시각 자극에 특히 민감하다. 때문에 애플리케이션과 컴퓨터 게임은 자폐아동의 사회성을 키워준다.

스미스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뇌구조는 굉장히 시각중심적으로 조직돼 있다. 일반적으로 자폐 학생들의 90% 정도는 보는 것을 통해 배운다"고 했다. 이어 "자폐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만큼 말로 설명하는 수업의 내용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지만 시각적으로 설명하면 훨씬 더 잘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깥에 나서기를 두려워하던 자폐 학생들이 포켓몬 고를 시작하면서 바깥으로 나가게 됐다고 했다. 포켓몬을 잡기 위해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스미스는 "자폐아동들은 사회적 관계를 맺는 것이 어려워 집 밖으로 나가게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포켓몬 고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훨씬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을 돌아다니며 포켓몬을 잡으라는 과제를 내준다"고 덧붙였다.

포켓몬 고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증강현실이 적용된 게임이다. GPS를 기반으로 현실 장소를 반영한 게임 지도에 표시된 포켓몬을 포획할 수 있다.(멜버른/호주=게티/포커스뉴스) 호주에서 포켓몬 고가 발매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16.07.1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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