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결함으로 런던 긴급 착륙, EU 무대 첫 발 '삐끗'
(서울=포커스뉴스) 영국의 신임 외무장관 보리스 존슨이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EU 무대에 내딛은 첫 발이다.
존슨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영국은 유럽연합을 떠나지만 여전히 영국이 유럽 안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의 EU 탈퇴는 유럽을 떠나거나, 유럽 국가들과의 관계를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는 EU 회원국의 외교 수장들이 모여 지난 14일 프랑스 니스에서 일어난 '트럭 테러'와 15일 발생한 터키의 군부 쿠데타 등 유럽 내 불안정한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존슨 장관은 니스의 '트럭 테러'에 대해 "EU가 함께 테러리즘에 맞서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터키의 군부 쿠데타에 대해서 "모든 측면에서 절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후 회의에서는 EU 각국 외무장관들이 브렉시트 관련 대응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브뤼셀로 이동하던 존슨은 비행기의 기술적 결함으로 런던 루턴 공항에 급히 착륙해야 했다. 이 때문에 브뤼셀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대표와의 비공식 저녁 식사 약속은 취소됐다. 존슨은 다른 비행기로 바꿔타고 브뤼셀에 도착했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위치한 외무장관 공관 앞에서 보리스 존슨 신임 외무장관이 발언 하고 있다. 2016.07.1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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