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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니스 테러. |
(서울=포커스뉴스) 프랑스 혁명기념일인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 범인의 신원이 파악됐다. 서른한살 튀니지 태생 이중국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CNN은 당국 발표를 인용해 "프랑스 니스 테러범은 31세 튀니지 태생의 이중국적자인 모하메드 라후에유 부렐이라는 남성이다"라고 15일 보도했다. 부렐은 니스에 거주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 발표에 따르면 부렐은 20t 냉장트럭을 빌려 직접 운전해 사건 현장까지 2㎞를 돌진, 기념일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을 들이받았다. 부렐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사살됐다.
트럭 테러로 어린이들과 청소년 10명을 포함한 84명이 숨지고 최소 202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52명이 위독한 상태다. 그 중 25명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렐의 신원은 트럭에서 발견된 신분증에 남겨진 지문을 대조해 확인됐다. 수사 당국은 부렐의 아파트를 수색하는 한편 그의 전 부인을 연행했다.
현재까지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다. 범행 동기도 미지수다. 베르나드 카제뇌브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아직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트럭을 이용한 테러수법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이 강조했던 행동지침과 일치하기 때문에 연계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부렐은 지난 6년간 폭행 및 절도, 무기소지 등으로 문제를 일어켜 경찰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튀니지에 사는 부렐의 아버지는 "부렐이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듯한 행동들을 보여왔다"고 증언했다.
부렐은 정보기관의 감시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수아 몰랭스 검사장은 "부렐은 지금까지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용의선상에 오르거나 감시대상에 오른 적이 없다"고 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테러가 지난 18개월간 프랑스에서 일어난 테러 중 세번째로 큰 규모라고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심정이다. 프랑스는 시련을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프랑스 BMF-TV는 14일 "흰색 트럭 한 대가 기념일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돌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트럭 운전사 사이에 총격도 있었다"고 전했다. 트럭 운전사는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됐다.
7월14일은 프랑스 국경일로 1789년 프랑스 혁명의 발단이 된 바스티유 감옥 습격을 기념하는 날이다.프랑스 혁명기념일인 14일(현지시간)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대형 트럭이 군중을 향해 돌진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출처=프랑스 파리매치>(서울=포커스뉴스) 프랑스 혁명기념일인 14일(현지시간) 남부의 해안도시 니스에서 트럭 한 대가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향해 돌진해 현재 사상자가 200여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트럭 운전수와 총격전이 발생했고 트럭 운전수는 현장에서 사망했다.2016.07.15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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