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모두발언 하는 리커창 총리 |
(서울=포커스뉴스) 중국의 리커창 총리가 최근 격화되고 있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14일 "역사적인 사실과 국제법, 남중국해 행동 지침 선언(DOC)과 합치하도록 당사자 양방의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신화 통신은 이날 리커창 총리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 11회 아시아·유럽 정상 회의(ASEAM)에 참석, 구엔 수안푸크 베트남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리커창 총리는 "어렵게 일궈낸 양국 관계의 발전과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중국과 함께 하는 것에 가치를 둬달라"며 베트남 정부의 지지를 요구했다.
이에 수안 푸크 총리는 "베트남은 국제 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을 드러냈다.
리커창 총리는 PCA 판결 이후 지속적으로 "판결을 인정하거나 받아드리지 않겠다"며 매우 명확한 자신의 입장을 밝혀오고 있다. 그리고 지난 몇 년 동안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온 것은 DOC의 존재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2년 중국과 동남아 국가 연합(ASEAN) 회원국들이 영토와 관할권 등에 대한 논쟁은 이해 당사국 간의 평화적인 협상과 회의를 통해 해결하고자 이같은 내용을 담은 DOC에 서명했다. 필리핀도 포함돼 있다.
앞서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의 PCA는 11일(현지시간) '중국이 남중국해 해역에 대해 역사적인 권리를 주장하는 것에는 어떠한 법적인 근거도 없다'며 영유권 분쟁에 대해 필리핀 승소 판결을 내렸다.(서울=포커스뉴스)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중 국무총리 면담에 참석한 리커창 중국 총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사진기자협회> 2015.11.02 포커스포토
[저작권자ⓒ 서울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