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그후] 독일 부총리 "영국 젊은이들에게 EU시민권 줘야" 주장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7-04 17: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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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표서 대다수가 잔류 택해…EU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곳"

잔류 선택한 젊은이들 시위 지속…브렉시트로 촉발된 세대갈등 이어질 듯

(서울=포커스뉴스) 시그마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가 3일(현지시간) 독일 정부는 영국 젊은이들에게 유럽연합(EU) 시민권을 발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가브리엘 부총리는 지난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사민당 모임에 참석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Brexit) 국민 투표는 독일이 이중국적 제도를 완화해야 하는 좋은 이유"라고 말했다.

가브리엘 부총리는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에 사는 영국 청년들에게 EU 시민권을 내줘야 한다. 그들이 이 나라에서 EU의 시민으로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독일 현행법에 따르면 독일 시민권 신청자는 기존 시민권을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달 영국에서 시행된 국민투표에서 지역별, 연령별로 확연하게 의견차가 드러난만큼 규정을 달리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가브리엘 부총리는 "유럽은 전세계에서 가장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사회적 진보를 지지하는 곳"이라고 강조하며 주장에 힘을 실었다.

실제 브렉시트 결정 이후 영국인들의 독일 시민권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의 금융 요충지인 프랑크푸르트가 있는 독일 헤센주의 폴커 보우피어 총리는 최근 현지 언론에 "상당한 수의 영국인들이 시민권을 신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참석했던 18세에서 24세의 영국 청년들의 67% 이상이 투표 결과에 분노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최근 발표됐다. 브렉시트 투표 결과 70% 이상의 젊은 청년들이 잔류쪽에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영국 런던에서는 수천여명이 참여한 브렉시트 반대 집회가 열렸다. 브렉시트 투표에서 촉발된 세대간 의견차가 세대갈등으로 번지고 있다.(베를린/독일=게티/포커스뉴스) 시그마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사진은가브리엘 부총리가 지난 6월8일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 연방내각 모임에 참석한 모습. 2016.07.0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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