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테러] 영토 잃은 절박함…전세계서 테러 자행하며 세 과시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7-04 15: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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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점령 영토 좁아질수록 세 과시하려는 절박함 커져

그룹형 공격으로 변화…외로운 늑대보다 더 위험해

(서울=포커스뉴스) IS(이슬람국가)의 테러가 갈수록 잦아지고 있다. 중동국가를 넘어 전세계로 확대된 테러가 이라크·시리아에서 점차 영토를 잃어가는 IS의 절박함을 반영한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IS가 시리아와 이라크의 영토를 잃으면서 전세계로 테러의 주무대를 확대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 이스탄불, 방글라데시 다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의 테러처럼 IS 영토 너머의 공격이 잦아지고 있다.

IS는 지난달 29일 자칭 건국 2주년을 맞았다. 자신들의 선전매체인 아마크통신을 통해 국제조직도를 발표했다. IS는 전체 조직을 주요 관리 지역, 중간 관리 지역, 비밀 조직 지역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IS의 비밀조직은 터키, 프랑스, 방글라데시,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레바논, 튀니지 등 7개국에 퍼져 있다. IS가 주요 관리 지역인 시리아와 이라크를 넘어 전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국가정보국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가 점령한 영토가 점차 줄어들면서 IS 지도부들이 전세계로 테러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정보국과 테러 전문가들은 최근 발생한 파리, 브뤼셀, 방글라데시 테러가 이같은 전략을 방증한다고 보고 있다.

IS의 실질적 영토는 점차 줄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라크군은 IS가 점령했던 팔루자를 완전 탈환했다.

미국 CIA의 국장 존 브래넌은 지난달 "IS가 테러분야에서의 우월적인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테러를 벌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IS가 중동지역에서 영토 수호에 집중했던 반면 최근 IS는 전세계를 공격 대상으로 삼으면서 세를 과시하고 있다.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 전사)들의 영문 잡지인 다비크(Dabiq)는 역사적으로 이슬람 제국이 지배했던 로마를 비롯한 여러 도시를 되찾는 계획을 싣기도 했다.

미국 국무부 장관 존 케리는 IS의 테러가 잦아진 이유는 그만큼 영토를 잃으면서 IS의 절박함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자주 언급했다.

최근 공격의 패턴도 기존의 일명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가 주도했던 산발적인 테러가 아닌 테러리스트들의 그룹형 공격으로 변화했다.

CIA 출신으로 현재 브루킹스 연구소의 반테러 전문가인 브루스 리델은 "이스탄불과 다카 테러는 외로운 늑대의 소행이 아니다. 테러리스트들이 팀이 돼 체계적인 전략으로 벌인 짓이다. 이런 공격을 '늑대떼 공격'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IS의 절박함과 그룹형으로 변화된 공격형태가 과거 테러보다 더 위험하다는 분석도 있다. 브루스 리델은 "다카와 이스탄불에서 본 것처럼 외로운 늑대들이 혼자 공격을 감행하는 것보다 영토를 잃은 절박함이 집단적으로 이뤄질 때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IS의 테러 대상 확대는 한국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IS는 지난해 11월 한국을 IS에 맞선 '십자군 동맹국' 60개국에 포함시켰다.(이스탄불/터키=게티/포커스뉴스) IS(이슬람국가)의 테러가 갈수록 잦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IS가 감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 테러 현장.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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