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국 런던서 브렉시트 반대 시위행렬…"유럽 안에 영국있다"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7-03 10: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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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 추산 5만 명 "유럽연합 잔류" 외쳐

런던 시민 60% 브렉시트 반대…투표결과 인정 못해

브렉시트 재투표 청원에 4백만 명 서명

(서울=포커스뉴스) 영국 런던의 주말 도심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반대를 외치는 시민들의 목소리로 가득찼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 외신은 수만명의 런던 시민들이 2일(현지시간) 트래펠가 광장 거쳐 의회 광장에서 시위를 열고 "EU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외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5만명, 경찰 측 추산 3만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 중에는 젊은이들이 특히 많았다. 이들은 EU 국기를 흔들고 "우리 세대는 (유럽에) 남을 것이다", "우리의 미래를 빼앗았다" 등의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들었다. 찬성으로 결정된 브렉시트 투표결과에 대다수 노인들의 의사가 반영된 것에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런던은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시민이 60%가 넘어 지난 23일 치렀던 국민투표 결과(찬성 52%, 반대 48%)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로드 캐시맨 노동당 당원은 "(브렉시트에 대한) 정보 부족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 보수정당이 지엽적 민족주의나 외국인 혐오(Xenophobia·제노포비아)로 우리를 규정하는 것을 가만 둘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안에 영국이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어떻게 우리가 나갈 수 있나"라고 말하며 시민들을 독려했다.


잔류를 희망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브렉시트 재투표 움직임도 일고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400만 명의 시민들이 영국 하원 웹사이트에 브렉시트에 대한 재투표 청원에 서명했다. 청원 서명자가 10만 명이 넘으면 의회 차원에서 청원 내용 검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청원 내용은 이번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투표율이 75%에 못 미치고 '브렉시트 찬성' 응답이 60%가 안 됐기 때문에 재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브렉시트 투표 이후에도 이견이 나오면서 정치권에서는 탈퇴 시기를 두고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나이젤 파라지 영국 독립당 대표는 "'Article 50(유럽연합 탈퇴 절차)'를 가능한 빨리 밟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브렉시트 주역 가운데 한 명인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은 "서두를 필요 없다"고 한발 물러선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영국 런던에서 브렉시트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다.2016.07.0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영국 런던 트라펠가 광장에서 열린 브렉시트 반대시위.2016.07.0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영국 런던 트라펠가 광장에서 열린 브렉시트 반대시위.2016.07.0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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