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답게 정책도 여론수렴" vs "포퓰리즘적 발상"
(서울=포커스뉴스) 일본 제1야당 민주당과 제3야당 유신당이 통합해 만든 신당 '민진당(民進党)'이 당명, 로고에 이어 공약도 공모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아사히, 요미우리 등 외신은 민진당이 21일 열린 집행 이사회에서 오는 여름 참의원 선거에 대비한 공약의 일부를 국민에 공개모집하는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이 방침에 대한 당내 의견은 갈리고 있다. "당명 또한 '국민과 함께 앞으로'라는 뜻이므로 공약도 공모해야한다", "유권자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공약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 등의 찬성 주장이 대체적이지만 "당명부터 시작해 공약까지 공모하는 것은 지나치게 포퓰리즘적인 발상"이라는 반대 주장도 있다.
지난 2000년 구 민주당 시절에도 당시 오카다 가쓰야 정조 회장 등이 정책을 공모해 청각 장애 학생들이 제안한 '텔레비전 자막 확산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적 있다.
또한 민진당은 '자유', '공생', '미래에의 책임' 세 가지를 매니페스토 강령의 축으로 삼기로 결정했다.지난 3월27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민진당 창당대회. 맨 왼쪽은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진당 대표. <사진출처=민진당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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