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13명 사망" CNN "19명 사망"
아베 "현장 찾아 피해자 목소리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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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훼손된 구마모토성 |
(서울=포커스뉴스) 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과 오이타 현에서 진도 7.3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재난지역에 투입할 자위대 병력을 2만 명으로 늘렸다.
일 NHK는 16일 오전 1시 25분쯤 강진이 발생한 뒤 오전 9시 48분에 또 구마모토 현에서 진도 5.4 지진이 일어나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 14일 지진은 16일 강진의 ‘전조’
일본 기상청 아오키 겐 재난감시과장은 "14일 발생한 진도 6.4 지진은 16일 아침 발생한 지진의 '전조'에 불과했다"며 "이번 지진이 더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입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진도 6.0 이상 지진이 또 발생할 확률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강진에도 규슈 지역 내 핵발전소는 정상가동하고 있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은 규슈 가고시마 현에 있는 센다이 원전 1·2호기가 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 사상자 1000여 명… 중상자 많아
NHK는 14일부터 16일 12시까지 지진으로 희생된 사망자 수가 13명이라고 보도했다.
구마모토 현 재난관리센터는 적어도 19명이 숨을 거뒀다고 집계했다. 또 중상자를 포함해 부상자가 10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로 심각한 상처를 입은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 아베, 새벽 3시 30분 기자회견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6일 오전 3시30분 구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내용을 전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아베 총리는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해 국민에게 전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직접 현장을 찾아 피해자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 재난 대응 자위대 병력 2만 명 ↑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80명 가까이 건물 잔해에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NHK는 야츠시로 시의 아파트 한 곳은 지진으로 인해 큰불이 나면서 전소했다고 보도했다.
스가 장관은 자위대 2만 명을 재난 지역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일본은 자위대 병력 5만 명을 구조·현장 복구에 투입했다.
◆ 지진 정식 명칭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일본 기상청은 14일 발생한 지진을 '2016년(헤세이28년) 구마모토 지진'이라고 이름 붙였다.
14일에 이어 16일 새벽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발생한 최대 지진이 같은 곳에서 연달아 발생하면서 규슈 지역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에서 14일 일어난 지진으로 구마모토 성 일부가 무너졌다. 구마모토 성은 나고야 성, 오사카 성과 함께 일본 3대 성 가운데 하나다. (Photo by Masterpress/Getty Images) 2016.04.1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14일 밤 9시27분 구마모토 현 마시키 정에서 일본 구조대가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구조대는 지진 발생 6시간 만에 건물 잔해 속에서 8개월 아기를 구하기도 했다. (Photo by Masterpress/Getty Images) 2016.04.1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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