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9명 사망, 1000여명 부상 확인
(서울=포커스뉴스) 일본 기상청이 14일 오후 9시26분 이후 규슈 구마모토 현 일대에서 발생한 '2016년 구마모토 지진'에 대해 여진이 1주일 가량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 NHK 등 외신은 기상청이 "14일 진도 7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진도 6 정도의 심한 흔들림을 동반한 여진의 우려가 있으니 붕괴된 건물 등 위험한 장소에는 접근하지 말라"고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규슈 구마모토 현에서 14일 오후 9시26분 진도 6.5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이후, 구마모토현을 중심으로 규슈 전역에 진도 3에서 5에 이르는 지진이 감지됐다.
10시7분 경에는 다시 같은 지역에서 진도 6의 지진이 관측됐으며, 이 지진의 여파로 부산, 울산, 경북 포항, 제주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알려졌다.
이번 지진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발생한 최대 지진이다. 지진 여파로 1만6000세대에서 전기가 끊기고 3만8000세대의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됐다.
15일 오후 1시까지 사망자는 9명으로 확인됐으며, 부상자는 1000명을 넘어섰다. 현재 18개 마을에서 약 1만6000명이 대피 중이다.
기상청은 이 지진을 '2016년(헤세이28년) 구마모토 지진'으로 명명했다고 발표했다.14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 일대에서 오후 9시26분부터 발생한 '2016년 구마모토 지진'에 의한 피해현장. <사진출처=NHK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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