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 문제일 뿐 아니라 경제의 문제다"
(서울=포커스뉴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국제적인 조치가 없다면 항생제 내성은 인류에게 암보다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최근 다수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인 감염에 대한 항생제 효과가 무뎌진 결과, 2050년까지 세계적으로 1년에 1000만명의 사람들이 죽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의 수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오스본 장관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13일 개막한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대표단에게 "항생제 내성 문제로 막대한 경제적 비용이 있을 것"이라 주장하고 이 안건을 수면 위로 올릴 예정이다.
그는 이 문제가 '보건의 문제일 뿐 아니라 경제의 문제'라며 "세계는 공통의 접근 방식을 합의해야한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2050년이면 항생제 내성은 세계 GDP를 3.5%까지 감소시킬 수 있고, 그 누적비용은 100조 달러(약 11경54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는 "세계는 항생제 내성 문제의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제약회사 등에 인센티브를 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하며, 국제적으로 자금을 모아 새로운 항생제를 만들고 개발도상국에서도 항생제 접근에 있어 안전하도록 보호해야한다"며 "엄청난 양의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도록 보다 빠르게 진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014년 G20 지도자 중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이 잠재적 위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리고 당시 재무부 장관과 경제학자 오닐에게항생제 내성 문제의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영국은 이후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에 대한 초기 단계 연구에 정부 지원을 확대했으며, 빈곤층의 항생제 내성 발달과 확산을 막기위해 그들을 감시하며 돕고 있다. 오스본 장관은 "앞으로 새로운 항생제나 진단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약회사들에 '시장 진입 보상'의 측면에서 상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항생제 내성 문제의 연구를 맡은 오닐 경은 오는 5월 최종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국제적인 조치가 없다면 항생제 내성은 인류에게 암보다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스본 장관은 국제통화기금 연차총회에서 대표단에 이 안건을 발의할 예정이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저작권자ⓒ 서울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