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 언급한 '히로시마 선언'에 격분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4-12 11: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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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남중국해 분쟁 개입 의지 천명

중 외교부 "당사국 간 해결할 문제"

"G7은 진실을 추구하는 태도 보여야"
△ JAPAN-G7-DIPLOMACY-HIROSHIMA

(서울=포커스뉴스) G7 외교장관회의에서 나온 히로시마 선언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공식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7 외교장관회의에서 의장 역할을 맡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10일부터 이틀간 열린 회담을 마무리하며 히로시마 선언을 발표했다.

G7 외교장관들은 히로시마 선언에 테러와 난민 문제, 북한 핵 개발 저지를 비롯해 국제 분쟁을 중재하고 합의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명시했다.

히로시마 선언에는 G7 국가가 남중국해 분쟁에 개입해 중재하겠다는 의지 역시 담겨 있었다. 이 대목이 중국 외교부 심기를 건드렸다.

G7 외교장관은 공동 선언문에 구체적으로 남중국해 긴장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현 상태를 교란시키는 어떠한 군사적 도발 행동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히로시마 선언에 대해 강한 어조로 불만을 제기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G7이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지속하려면 분쟁이나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 진실을 추구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루캉 대변인은 “남중국해 분쟁에 대해 중국은 원칙적이고 일관된 자세를 유지해왔다”며 “앞으로도 역사적 사실에 기초해 영토 주권 수호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9일 남중국해 분쟁에 대해 G7 외교장관회의에서 다루지 않아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또 이 문제에 대해 객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필립 하몬드 영국 외무장관을 만나기도 했다.

하몬드 영국 외무장관과 달리 뤼베크 독일 외무장관은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 행동에 대한 비판의 날을 곤두세웠다. 지난해 독일은 해상안보 성명을 발표하며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당사국으로 중국을 지목하기도 했다.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해역 중 하나인 남중국해는 1960년대 이 지역에 석유 300억 톤이 매장돼있다는 조사 결과가 밝혀지면서 영유권 다툼의 중심이 됐다.

중국은 베트남과 필리핀, 캄보디아 등 영유권 분쟁 당사국 간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 등 서방 강대국은 다자간 회의를 통해 조정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핵보유국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를 비롯해 캐나다, 영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유럽연합 외교장관이 10일~11일 이틀간 머리를 맞대고 테러와 난민 문제, 북한 핵개발 저지 등에 관해 논의했다. (Xinhua/POOL)2016.04.12 신화/포커스뉴스 지난 2016년 1월 존 케리 미 국무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베이징에서 만났다. 케리 국무장관은 이 자리에서도 왕이 외교부장에게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을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Photo by Andy Wong-Pool/Getty Images)2016.04.1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서울=포커스뉴스) 남중국해 부근은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분쟁지역이다. 2016.01.04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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