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돋움… 13억 유로 투입 예정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4-06 17: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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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성과 친환경 중심 개발이 골자

"21세기 메트로폴리스의 핵심은 도시 농업"

파리 시장 "2만6300㎡ 녹지 조성할 것"
△ German Astronaut Alexander Gerst Aboard The International Space Station

(서울=포커스뉴스) 프랑스 파리가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독일 해외 위성방송망인 도이체벨레는 파리도시계획위원회가 세계 문화·관광의 중심지 파리 낙후 지역 22곳을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에 중점을 둔 공법으로 재창조할 예정이라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2세기 조성된 파리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문화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낡고 비위생적인 지역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이체벨레는 파리 남부에 자리한 마세나역을 파리 흉물의 대명사로 꼽았다. 중구난방으로 덧칠한 그라피티와 깨진 유리창으로 인해 마세나역은 찬란했던 과거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파리 도시계획위원회는 경쟁 입찰 방식으로 마세나역 재건축을 맡을 공간작가를 선정했다. 제안서를 낸 17개 팀 가운데 최종 발탁된 작가는 레바논 출신의 리나 고트메다.

리나 고트메는 화가 피터르 브뤼헐의 바빌론 탑에서 영감을 얻어 초현대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나무탑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도시계획위원회는 리나 고트메의 설계도를 기반으로 마세나역과 인근 아파트, 사무실, 텃밭 등을 꾸미는 데 예산 600만 유로(약 78억 원)가 투입할 전망이다.

마세나 지역 외에도 파리 22곳이 재창조 공간으로 선정됐다. 선정 부지 22곳의 총 면적은 15만㎡에 이른다. 공간작가 372개 팀이 제안서를 냈고 22개 팀이 사업을 맡게 됐다. 공간작가들은 파리의 역사적인 장소를 보존하면서 도시를 재창조하게 된다.

프로젝트에 투입될 총 예산은 13억 유로(약 1조7000억 원)에 달한다. 도시계획위원회는 개인 투자자를 모집해 예산을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장 루이 미시카 도시계획위원장은 5억6000만 유로 이상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공공주택 1341호를 신축해 보증금 절반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위원회는 이 사업이 신규 일자리 2000개를 창출해 실업 문제를 해결하고 인구 과밀과 녹지부족, 대기오염 등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지역 사회에 공원과 공공 텃밭, 옥상 정원 등 녹지 2만6300㎡를 조성해 공유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시카 위원장 역시 "21세기 메트로폴리스의 핵심은 도시 농업"이라며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이 파리 재창조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2014년 7월 유럽우주국이 우주에서 촬영한 프랑스 파리 사진이다. 파리는 2010년 기준 1㎢당 인구밀도가 2만433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도시로 꼽혔다. 서울은 1㎢당 1만6568명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인구 밀도가 높았다. (Photo by Alexander Gerst / ESA via Getty Images)2016.04.06 손성배 기자ⓒ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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