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방송 드론 영상…건재한 원형 경기장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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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 팔미라 |
(서울=포커스뉴스) 시리아군이 이슬람국가(IS)로부터 고대 유적지 팔미라를 탈환했다고 미국 CNN, 영국 가디언 등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군 관계자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밤 격렬한 전투 이후 시리아군은 팔미라 내 고대 유적지와 거주지 모두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IS는 27일 오전 팔미라를 빠져나와 동부 수크나(Sukhnah), 라카(Raqqa), 데이르 에쪼르(Deir Ezzor) 지역으로 퇴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팔미라 내 폭탄과 지뢰 다수를 제거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7일 아침까지 팔미라 시내 동부지역에서 포격이 있었지만, 현재 IS군 대부분은 동쪽으로 퇴각했으며 팔미라는 시리아 정부군의 완전한 통제 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외신은 이번 팔미라 탈환 작전에서 러시아군이 지상군을 직접 투입하고 IS 대원 간 통신을 교란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팔미라 전투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방송은 드론 영상을 통해 무너진 그리스 로마 시대 건물과 건재한 원형 경기장의 모습 등을 공개했다.
IS가 2015년 5월 팔미라와 인근 도시를 침략한 이후 국제사회는 '사막의 진주'로 알려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보호지역이 파괴되는 것을 우려해왔다.
IS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알 샤민 신전 등을 폭발시키고 수천 년 된 유물을 약탈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시리아군의 팔미라에서 승리가 라카로 향하는 군의 사기를 북돋울 것이라 전했다.
라카는 IS가 자체 선포한 '칼리프 국가'의 수도다.
현재 팔미라에서 라카로 가는 길은 군 통제 하에 있기 때문에 IS는 동쪽 방향의 이라크 국경을 통해서만 퇴각할 수 있다.시리아군이 이슬람국가(IS)로부터 고대 유적지 팔미라를 탈환했다고 미국 CNN, 영국 가디언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시리아 팔미라 전경 <사진출처=유네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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