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거대 야당 '민진당' 출범…"日 정치 담당할 정당"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3-27 11: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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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당 대표,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대표가 맡아

오카다 가쓰야 "참의원 선거 패배하면 책임지겠다"

(서울=포커스뉴스) 일본 제1야당 민주당과 제3야당 유신당의 통합 신당 '민진당'이 27일 오후 공식 출범한다.

일본 후지TV,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언론은 민진당이 이날 오후 도쿄 한 호텔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발족한다고 27일 보도했다. 중·참의원 등을 포함해 인원이 약 160여명인 거대 야당의 탄생이다.

민진당 대표는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대표가 맡았다. 산케이 신문은 오카다 대표가 민진당에 대해 "자민당을 대신해 일본 정치를 담당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오카다 대표는 이날 창당 대회에서 정권 교체 목표를 밝히면서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정권과의 대결에 관해 얘기할 전망이다.

앞서 오카다 대표는 민진당에 대해 "일본 정치 한복판에서 이를 담당하고 나갈 정당을 힘을 합쳐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그런 생각으로 마음을 하나로 모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신조 총리의 제멋대로 행동을 막는 것이 민진당의 역할"이라며 "우선 지금 맡은 가장 큰 역할은 참의원 선거에서 결과를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카다 대표는 "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결과를 내고, 계속해서 대표로서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오카다 대표는 26일 당 회의에서 참의원 선거 결과가 좋지 않으면 "다음 대표 선거에 나갈 생각이 없다"면서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신문은 "오카다 대표는 민진당 대표직을 맡으나, 참의원 선거에서 패배할 시 사임할 생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진당 대표 대행은 에다 겐지 전 유신당 대표가 맡았다. 간사장에는 민주당 에다노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이, 정조회장에는 민주당 야마오 시오리 중의원이 발탁됐다.

민진당은 민주당을 남기고 유신당이 해산한 뒤 합류하는 존속 합병 방식으로 출범했다. 이로써 1996년 출범한 민주당은 약 20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산케이신문은 "사실상 민주당에 의한 유신당의 흡수 합병이지만 국회의원과 당원 수에서 유신당을 능가하는 민주당이 제안한 당명이 채택되지 않은 것으로, 양당 사이에 응어리가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과 제3야당 유신당의 통합 신당 '민진당'이 27일 오후 공식 출범한다. 사진은 일본 민주당과 유신당이 지난 8일 제2회 신당 협의회를 국회에서 개최하는 모습. <사진출처=일본 민주당 홈페이지>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과 제3야당 유신당의 통합 신당 '민진당'이 27일 오후 공식 출범한다. 일본 후지TV,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언론은 민진당이 이날 오후 도쿄 한 호텔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발족한다고 27일 보도했다. (Photo by Atsushi Tomura/Getty Images)2016.02.2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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