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652명 가운데 360명 지지 얻어
1948년 독립 이후 사상 두 번째 대통령
(서울=포커스뉴스)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의 우 틴콰(70)가 미얀마 새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미 CNN은 15일(현지시간) 우 틴콰가 군부와 상원이 내세운 후보 2명을 물리치고 전체 미얀마 의회 의원 652명 가운데 360명의 지지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우 틴콰 미얀마 대통령 당선인은 "아웅산 수치의 승리"라며 수치 여사를 치켜세웠다. 틴콰 당선인은 1948년 미얀마 독립 이후 사상 두 번째 대통령이 된다.
상원이 내세운 헨리 벤티유 후보는 79표, 군부가 내세운 우 민스웨 후보는 213표를 얻어 각각 제1부통령과 제2부통령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틴콰 당선인은 아웅산 수치 여사의 최측근이다.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틴콰는 수치 여사의 어머니 이름을 딴 자선단체의 대표를 맡기도 했다. 수치 여사가 가택연금을 당했을 당시에도 틴콰는 접촉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었다.
한편 수치 여사는 대통령에 취임할 수 없게 돼 있다. 미얀마 헌법에는 외국 국적을 소유한 가족이 있으면, 대통령에 취임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다. 수치 여사의 아들은 영국 국적 소지자다. 군부는 헌법개정에 반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통령 자리는 수치 여사의 최측근인 틴콰에게 돌아갔다. 수치 여사는 틴콰를 전면에 내세운 채 사실상 수렴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대 대통령은 군부의 지지를 받아 2011년 취임한 테인 세인이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오는 30일 퇴임한다. 틴콰 당선인은 4월 1일부터 대통령에 취임한다.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위치한 상하원의회에서 새 대통령을 선출했다. 차기 대통령에 선출된 인물은 아웅산 수치 여사의 최측근인 우 틴콰다. 틴콰 당선인은 수치 여사가 가택연금 상태에 있을 당시에도 접촉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미얀마는 1962년 네윈 장군의 쿠데타로 인해 민주주의가 빛을 잃었다가 2010년 형식적인 민주화를 이룩했다. 2015년 수치 여사가 이끄는 NLD가 과반의석을 차지하면서 정권교체의 물꼬를 텄다. (Xinhua/U Aung) (lyi)2016.03.15 신화/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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