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혐의 받고 있는 룰라, 장관 되면 법적 보호 받게 돼
현 정권 둘러싼 반정부 시위 확산 불길에 기름 부을 수도
(서울=포커스뉴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이 지우마 호세프 정권의 수석장관직 제안을 수락했다고 B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노동당(현 집권당) 관계자는 룰라의 수석장관직 임명이 현 정권을 겨냥한 반정부 시위를 더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돈세탁과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 당한 룰라 전 대통령은 장관이 되면 법적인 보호를 받게 된다.
익명의 관계자는 호세프 대통령과 룰라 전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만났다고 전했다.
룰라가 수석장관이 된 이후 주요 임무는 브라질 연립정권 내 주요 파트너들과 협상해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을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 관련 부패 스캔들과 수년간 경제침제를 이유로 탄핵 요구에 직면해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은 2010년 호세프를 후계자로 지목했고 2018년 대선에 자신이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룰라 디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지우마 호세프 정권의 수석장관직 제안을 수락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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