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억지력‧전면 대응 과시 목적
미 국무부, 유엔 "적절한 대응할 것"
(서울=포커스뉴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이스라엘을 공식 방문한 9일(현지시간) 이란이 또 다시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미 CNN, AP 등은 9일 이란이 “이스라엘은 전멸돼야 한다”는 문구가 새겨진 탄도 미사일 두 발을 시험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날 콰드르H 탄도미사일이 870마일(약 1400km) 떨어진 대상에 발사됐다고 밝혔다.
관영 IRNA 통신은 이번 시험 발사의 목적은 “이슬람 공화국의 전쟁 억지력과 어떤 위협을 맞닥뜨려도 전면적인 준비가 되어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8일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이 “미국 정부는 보고된 시험을 검토한 뒤 정황이 확인될 경우 적절한 대응을 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안건을 올릴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통신은 또한 토너 대변인이 “이란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압박 수단을 적극적으로 계속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도 이날 “이란이 (핵 관련) 협상의 의무에 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엔이 보고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해 7월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핵개발 계획을 억제하기로 역사적 협상을 했으며, 그 대가로 지난 1월 대이란 국제 경제제재가 해제됐다.2003년 9월22일 이란 테헤란 군사 퍼레이드에서 이란이 선보인 탄도 미사일. 이란은 작년 7월 미국 등 6개국과 핵협상을 한 뒤 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2016.03.09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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