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덕운동장 재개발에 시민들의 목소리 담아라!

이용우 / 기사승인 : 2024-06-04 21: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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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개발 사업의 첫 단추는 시민들의 의견 수렴
- 체육공원을 없애고 아파트를 짓는 게 최선인가
- 도시재생혁신지구 조성 국비 확보에 시간이 걸린다해도 시민들은 기다릴 수 있다
[부산 세계타임즈=이용우 기자] 부산시가 구덕운동장 복합재개발을 추진중인 가운데,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한 재개발의 첫단추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부산광역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송상조 의원(국민의힘, 서구1)은 4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구덕운동장 일원 도시재생혁신지구 조성의 방향성을 꼬집었다.
 

 부산 최초의 공설운동장인 구덕운동장은 1928년에 문을 연 이래 1985년 사직운동장이 건립되기 전까지 부산에서 유일한 시민종합 운동장이었으며, 2001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이 생기기 전까지 부산시민들의 대표 체육 시설이었다.
 

 구덕야구장과 실내체육관이 노후하여 2017년 철거되었고, 2019년 3월부터 개장한 구덕체육공원은 테니스장, 풋살장, 게이트볼장, 다목적 구장, 농구장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그러나 부산시가 도시재생혁신지구 선정을 위해 원도심 체육ㆍ문화 거점을 조성하고자 구덕운동장 일대 재개발 계획을 발표하였고, 사업비 충당을 이유로 사업부지 1/3에 해당하는 부지에 아파트 건설하려해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지난 5월 23일 ‘구덕운동장 일원 도시재생혁신지구 계획 주민공청회’에서 “아파트 건설을 위한 재개발 사업인지 부산시민과 마을 주민을 위한 사업인지 모르겠다”는 의견들이 속출하였고, 참석 시민 전원의 반대로 상황이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토론회가 종료되었다.
 

 송상조 의원은 “부산시민들은 구덕운동장 재건축에 아파트 건립만큼은 결코 수용할 수 없고, 국비 확보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참고 기다릴 것”이라며,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아파트 짓기로 밀어붙이는 부산시의 정책은 옳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구덕운동장 재건축으로 조성될 축구전용경기장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할 부산아이파크는 연고지가 부산이며 모기업이 건설사임을 강조하며, 부산 연고지 구단 모기업의 지원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부산시의 무능함도 함께 지적했다.
 

 송상조 의원은 “인근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재생거점이자 생활환경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개발사업이 될 수 있도록, 부디 부산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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