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건강 위협하는 차고지 매연, 더는 방치할 수 없다

김민석 / 기사승인 : 2025-05-21 21:33:23
  • -
  • +
  • 인쇄
- 이무철 도의원, 도내 소방서 차고지 매연배출시설 설치 촉구


[강원도 세계타임즈=김민석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이무철 의원(국민의힘, 춘천4)은 21일(수)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37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내 소방서 차고지의 매연배출시설 설치율이 전국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강원도 차원의 조속한 예산 확보와 전면적인 설치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강원도 내 소방서 차고지의 매연배출시설 설치율은 38.5%로, 전국 평균 89.1%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는 2021년 전국 평균 수준과 동일하며, 최근 몇 년간 타 지자체들이 설치율을 높여가는 동안 강원도는 제자리걸음을 한 셈이다.

 이 의원은 “디젤 매연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이를 매일 접하는 소방대원들의 건강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라며,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담보로 예산을 아끼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42명의 소방관이 암 진단을 받았으며, 2021년에는 부산의 한 소방서에서만 5명이 암에 걸려 3명이 사망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이 의원은 특히, 현재 강원도 내 미설치된 41개소에 필요한 예산은 총 1억 8,450만 원에 불과 하나 2025년 예산 편성 당시 소방본부가 요청한 35개소 중 겨우 10개소만이 반영되었으며, 이번 추경에서도 같은 수준에 그쳤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사업에 대한 도의 의지가 없다고밖에 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영화 ‘소방관’의 대사를 인용하며 “군대는 매일 훈련이지만, 소방서는 매일이 실전”이라며, 도가 해당 문제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올해 안에 전 소방서에 매연배출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예산을 전폭적으로 확보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저작권자ⓒ 서울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세계타임즈 구독자 여러분 세계타임즈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타임즈몰 입니다.
※ 세계타임즈몰에서 소사장이 되어서 세계타임즈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합시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후원하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