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 여성인력개발센터가 설립돼야 한다!!
한금석 의장님과 사랑하고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원주 출신 박윤미입니다.
저는 오늘 도내 여성인력개발센터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지역 간 여성교육의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여성들의 일자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여성취업기관입니다.
이곳에선 여성의 직업 능력 개발과 직무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역할도 하고, 직업 상담과 취업 알선, 취.창업 지원사업, 사회문화 교육, 복지사업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런 여성인력 개발센터가 경상권역, 경인권역, 서울.강원권역 등 전국에 걸쳐 53개가 설립돼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의 53개중에 32개가 수도권과 대도시에 편중돼 있어,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편이 아쉬운 실정입니다.
우리 강원도에는 춘천과 강릉 2곳에만 있습니다. 두 곳 다 각각 춘천 YWCA, 강릉YWCA가 운영하고, 춘천은 1998년에, 강릉은 2000년에 설립돼, 20년 가까이 도내 여성의 직업능력개발훈련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도내에서 여성인구가 17만명으로 춘천과 강릉보다 많고 도내 인구1위인 원주에는/ 여성인력개발센터가 아직도 없습니다. 원주시는 현재 15~64세 경제활동 가능 인구 비율은 가장 높지만 여성 고용 비율은 강원도내 주요 3개 도시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여성인력개발센터가 없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입니다.
춘천 여성인력개발센터에는 90여개의 과정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크게 4개의 분야로 나눠서 직업능력개발훈련과 주부인턴제사업의 취업지원사업 그리고 중식, 한식 조리기능사, 방과 후 토탈 공예지도사 등 각종 자격증 취득과정과 정보화 과정의 전문직종 훈련, 그리고 취미와 교양을 위한 각종 사회문화 활동 지원사업을 실시해 그동안 8백명 넘게 수료를 했습니다.
강릉 역시 이와 비슷한 내용의 프로그램을 통해 7백여명이 수료하는등 그동안 천5백여명이 넘는 여성들이 여성인력개발 센터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과정을 통해. 자신의 전문적인 일을 찾기도 하고, 경제 활동을 시작하기도 하고, 당당히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여성들의 고학력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결과적으로 청년층의 경제 활동 참가율은 여성이 남성을 추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년층 이후 여성들의 노동시장 성과는 남성에 비해 열악한 상태입니다.
사실상 지역에서 실시하는 여성인력 교육은 저임금 노동영역으로
여성들의 경제 활동을 ‘유인’하는데 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나마 원주에도 여성새로일하기 센터가 있지만 여성새로일하기 센터는 경력단절여성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 제공에 국한되어 있어 다양한 여성계층에 대한 고용서비스 제공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개별적인 직업상담과 일자리 정보에만 제한돼 있습니다.
현재 진행되는 원주의 여성새로 일하기 센터의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보면
경리 실무원, 조리실무원, 코딩전문가 양성과정과 정리수납전문관리사, 그리고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관광외식관리자 프로그램만 있을 뿐
여성편의시설 및 여성복지를 위한 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같은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분절적 서비스에 대한 통합적 서비스 구축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인구 고령화와 생산가능 인구 감소에 대한 대안으로 여성유휴인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초저출생의 시대에서 결혼과 임신, 출산 및 육아로 인한 여성들의 노동시장 이탈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아직까지도 강원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원주에 여성인력개발센터가 설립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하루 빨리 여성인력개발 센터가 원주에 설립되길 촉구합니다.
원주지역 여성들에게 실효성 있는 직업 교육과 취업 알선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여성의 잠재된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물론, 안심하게 일할 수 있는 복지 환경이 만들어 지길 적극 요구합니다.
감사합니다.
[강원도=세계타임즈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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