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3 박 6일 숨 가쁜 일정"일본 거쳐 첫 訪美

이채봉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2 20: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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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시바·25일 트럼프와 대좌 한미공동성명 도출 여부 주목
CSIS서 정책연설도 26일엔 美정부 고위 관계자와 필리조선소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세계타임즈 = 이채봉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3일부터 일본, 미국 정상과의 연쇄 회담을 위한 순방 길에 오른다.3박 6일간 일본 도쿄와 미국 워싱턴DC·필라델피아를 오가는 숨 가쁜 일정으로, 이 대통령 취임 후 방일과 방미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 성격은 방일의 경우 '실무 방문', 방미는 '공식 실무 방문'이다.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이 대통령은 우선 23일 오전 서울공항을 떠나 도쿄로 향한다. 첫 일정으로 재일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연이어 만찬까지 소화한다.위 실장은 이와 관련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개인적인 유대의 시간도 깊이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정상은 지난 6월 1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렸던 캐나다에서 첫 회담을 한 이후 67일 만에 다시 마주하게 된다.이 대통령은 다음 날 오전 일한의원연맹 등 일본 의회의 주요 인사를 만나 한일관계 발전에 대한 일본 정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것으로 방일 일정을 마친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도쿄를 떠나 미국으로 향한다.이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해 재미동포와의 만찬 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사흘간의 방미 일정을 시작한다.방미 이틀째인 25일 오전 백악관에서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이자 취임 82일 만에 열리는 첫 한미정상회담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마주 앉아 정상회담을 한 뒤 오찬까지 이어갈 예정이다.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취재진의 현안 질문에 답할 것으로 보인다.위 실장은 "정상회담 시작 전 언론을 대상으로 한 약식 질의응답 세션이 있을 것"이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행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공동성명을 도출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위 실장은 이와 관련해 "(양국이) 서로 (공동성명의) 문안 협의를 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는 다른 정부보다 가변성이 더 큰 정부다. 최종적으로 (성명이 나올지) 단정할 수는 없어 조심스럽다"고 언급했다.일각에서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견제성 문구를 성명에 담을 것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로서도 쉽게 입장을 정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성명 도출에 있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위 실장은 이에 대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종전보다 좀 더 '터프'한 게 있고, 그러한 기대가 어떤 영역에서는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며 "국익을 감안해 대응할 수 있는 것은 대응하고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같은 날 오후 한미 양국 재계의 주요 인사들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하고 투자를 포함해 양국 경제협력을 도모한다.이후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으로 정책 연설을 하며,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찬 간담회를 하고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제언을 청취한다.

이 대통령은 방미 사흘째이자 마지막 날인 26일 아침에는 알링턴 국립묘지에 헌화한 뒤 곧바로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로 이동한다.이 대통령은 필라델피아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26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서재필 기념관을 찾는다.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미 정부 고위 관계자와 함께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방문한다.

위 실장은 필리조선소 방문에 대해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 대통령은 필리조선소 방문 당일 저녁 귀국편에 올라 28일 새벽 서울공항에 도착하면서 3박 6일간의 순방에 마침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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