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올해 7개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 과정에서 왜 오류가 생기고 시간이 지연되는지 데이터를 통해 원인을 잡아주는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단순히 진단에 그치지 않고 실제 운영 개선과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어나 기업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소개된 우수사례인 ㈜유림은 제품의 색을 만들고 맞추는 일을 하는 기업으로, 그동안 색을 맞추는 과정이 작업자의 감각과 경험에 의존하다 보니 색이 일정하게 나오지 않거나 여러 번 다시 만들어야 하는 문제가 많았고, 이 때문에 생산 일정이 자주 흔들리고 원자재가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유림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색을 숫자로 표현해 관리하는 기준값’을 만들고, 그동안 종이에 적거나 경험으로만 관리하던 136종의 색 배합 자료를 컴퓨터에서 바로 찾고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했으며, 원하는 색을 가장 잘 맞출 수 있는 배합 조합을 자동으로 계산해 주는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해 색을 맞추는 과정의 정확성과 속도를 함께 높였다.
이런 개선으로 ㈜유림은 기존 제품 10건 중 4~5건을 다시 만들어야 했던 재작업 비율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고, 제품 간 색 차이도 기존 평균 대비 30~40% 줄어드는 등 품질이 눈에 띄게 안정됐으며, 색을 맞추기 위해 6시간 이상 걸리던 준비시간이 4시간대 초반으로 줄어들어 약 40%의 생산시간 단축 효과가 나타나는 등 공정 전반에서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졌다.
이주호 ㈜유림 대표이사는 “예전에는 사람의 감으로 색을 맞추다 보니 작은 오차에도 다시 만드는 일이 많아 생산이 자주 밀렸지만, 지금은 기준값과 배합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 품질이 확실히 안정됐다”며 “생산 일정 관리가 훨씬 쉬워졌고, 낭비도 줄어 중소기업에 꼭 필요한 지원이었다”고 말했다.
이혜란 충북도 과학기술정책과장은 “㈜유림 사례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어렵고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실제로 겪는 현장의 불편을 해결하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충북도는 앞으로도 기업이 데이터를 잘 활용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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