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청렴과 절제의 꽃...

편집국 / 기사승인 : 2020-09-19 19: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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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김가영

불교를 상징하는 꽃 하면 누구나 연꽃을 연상하게 될 것이다. 연못에 핀 연꽃의 청초한 모습을 보면 세상에 이처럼 깨끗한 것도 있었구나 하고 감탄하게 된다.
연꽃은 뿌리에 영양분을 가득 채우기 위해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더러운 물에 살기를 즐기지만, 연잎은 항상 깨끗해서 더러운 곳에서도 항상 맑음을 유지한다.


후두둑 장맛비가 쏟아지던 날, 경주 안압지에서 연꽃의 아름다운 정취에 취한 적이 있다. 비 오는 날의 연잎은 쏟아지는 빗물을 통해 비움을 실천하고, 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 만큼 채워졌을 때 미련 없이 비워냈다.


  가득 차는 물방울을 연신 비워내는 연잎을 보면서 청초하고 깨끗한 겉모습과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문득, 머릿속을 스치는 궁금증이 있다. 우리는 마음속에 청렴의 꽃을 피우고 있는가?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으로 부정의 싹이 움트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궁금증 말이다.


  ‘청렴이란 목민관이 지켜야 할 근본적인 의무이다. 모든 선의 원천이자 모든 덕의 뿌리이다. 청렴하지 않고는 목민관의 역할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염자(청렴한 자)는 청렴함을 편안히 여기고, 지자(지식이 많고 사리에 밝은 자)는 청렴함을 이롭게 여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늘 강조했던 사항이다.


  이처럼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이자 공직자가 갖춰야 하는 윤리관인 만큼 항상 마음속 깊이 새기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그 잎과 꽃은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청결하고 고귀한 연꽃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청렴함을 항상 마음속 깊이 새기고 올곧은 다짐을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간 마음속에 청렴의 연꽃을 피울 수 있지 않을까?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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