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 1차회의에서 단장을 맡은 조승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5.8.26
[세계타임즈 = 심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은 내년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280여일 앞둔 26일 첫 회의를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공천 방안 등에 대한 논의에 돌입했다.지방선거기획단 단장을 맡은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로, 정부 1년에 대한 평가라기 보다는 국민께서 이재명 대통령을 선택했던 의미가 중앙뿐 아니라 지역에까지 확산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국민께서 인정·수용할 만한 공천 제도를 설계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며 "기획단을 통해 지방선거 승리 전략과 후보 심사·평가 기준, 공천 과정을 차분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혁신적 공천 방법을 설계해 좋은 자원들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발굴하고, 이 과정에서 청년·여성·장애인 후보들이 국민에게 선택받을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조 사무총장은 "국민주권시대이자 당원주권시대에 공직 후보자 선출에 우리 당원들이 어떻게 참여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당원들이 자기 일 같이 내년 지방선거에 뛸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제 전국이 균형 있게 성장하는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며 "균형 성장·자치 분권에 걸맞은 지역 비전을 잘 설계해 논의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기획단은 ▲ 공천 제도 ▲ 선거 전략 ▲ 정책 기획 등 3개 분과를 구성해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기획단에 참여한 박상혁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내년 지방선거는 국민주권정부의 대선 승리를 지방으로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획단은 각 분야에서 선거 승리를 위한 혁신적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정청래 대표는 지난 14일 내년 지방선거 대비한 지방선거기획단과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정 대표 본인이 직접 당 인재위원장을 맡아 임기 중 최대 과제인 지방선거 압승을 목표로 진두지휘에 나선 상태다.
다른 정당들도 지방선거 대비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이날 선출된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대표는 조속히 지방선거준비기획단을 띄우겠다고 밝혔고, 사면·복권으로 정계에 복귀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도 호남 방문 등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 행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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