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119구급대원의 안전을 지켜주세요

우경원 / 기사승인 : 2020-09-14 19:09:40
  • -
  • +
  • 인쇄
인천송도소방서 119재난대응과 소방장 박웅지

 

잊을 만 하면 언론에서 보도되는 “구급대원 폭행” 

 

폭언과 폭행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고통과 상처를 주고 사기저하는 물론이며, PTSD에 시달리기도 한다. 

 

필자는 현장에서 10년 이상 구급대원으로 근무하였다. 필자 역시 현장에서 근무 당시 여러 건의 폭행을 경험하였고 가해자 대다수가 주취상태에서 일어났다. 그 후 주취자나 예민한 환자(보호자)를 만나면 응급처치에 소극적으로 대했던 기억이 난다.

최근 3년간 전국 구급대원 폭행 현황을 보면 총 587건이 발생했으며 구속수사는 25건(4.2%), 징역은 46건(7.8%)으로 나타난다.

 

현행법상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폭언·폭행 등으로 구급활동을 방행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지만 대다수가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어 구급대원들이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폭행피해를 근절하기 위해 개인보호장비 지급 및 구급차량 내 폭행방지 신고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119구급대원 폭행사고 대응 역량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폭행이 사라질지 의문이 든다.  

 

구급대원 폭행피해 발생 시 강력한 처벌과 구급대원의 안전이 곧 대한민국의 안전이라는 시민의식이 자리 잡길 바란다. 

 

 

[인천=세계타임즈 우경원 기자] 

 

[저작권자ⓒ 서울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세계타임즈 구독자 여러분 세계타임즈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타임즈몰 입니다.
※ 세계타임즈몰에서 소사장이 되어서 세계타임즈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합시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후원하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