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27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2025년 대한민국 육군장교 통합임관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 및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6.27 [육군 제공]
[세계타임즈 = 이채봉 기자] '2025년 대한민국 육군 장교 통합임관식'이 27일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 주관으로 충북 괴산군 소재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개최됐다.육군에 따르면 이날 학사사관 70기와 간부사관 46기, 총 407명이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신임 장교들은 14∼16주 동안 전술학, 전투기술학, 군사학 등 강도 높은 교육훈련과 임관종합평가를 거쳤다.영예의 대통령상은 정효훈 소위(경운대·학사)가 수상했다.
오도열 소위(학사)는 항일의병장의 후손이다. 오 소위의 외증조부 강판수 선생은 1908년 전남 나주·화순 일원에서 의병장으로 활동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3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6·25전쟁 참전유공자 후손들도 이날 임관했다.이용현 소위(학사)의 조부 이의천 유공자는 6·25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에 참전했으며, 그 공적을 인정받아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최규찬 소위(학사)의 외조부 안승준 육군 하사는 금화지구전투에, 강민 소위(학사)의 조부 강용희 육군 대위는 압록강 초산전투에 각각 참전했다.
김선민 소위(학사)의 조부 김정덕 유공자는 백마고지 전투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3대를 이어 국가에 헌신하는 신임 장교들도 있다.우지현 소위(학사)의 조부 우수성는 육군 갑종장교 출신으로 중령 전역했으며, 부친 우석제는 육사 52기로 현재 51사단장(육군 소장)으로 임무 수행 중이다.안준혁 소위(학사)의 조부 안득순은 베트남전에 참전 후 육군 중사로 전역했고, 부친 안동호는 항공준사관으로 육군 준위로 전역했다.임관식을 마친 신임 장교들은 약 4개월 동안 각 병과학교 '신임 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이수 후 전후방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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