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의원 “오송 참사 1년 반성 않는 충북도” 질타

이현진 / 기사승인 : 2024-07-11 18: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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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제419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

 

[충북 세계타임즈=이현진 기자]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진희 의원(비례)은 11일 제419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송 참사 이후 충북도의 미숙한 행정 처리에 대해 질타했다.


박 의원은 “오송 참사 1주기를 맞아 유가족과 생존자, 시민들이 궁평2지하차도에서 충북도청까지 4일간 행진한 것은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최고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무거운 발걸음”이라며 “검찰 조사는 하위직 공무원 기소에 머문 채 진전이 없고 참사를 일으킨 구조적 문제들도 나아진 것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7월 말 준공 예정이던 궁평2지하차도를 김영환 지사가 6월 말 조기 개통한다고 발표했지만 차수막 등 핵심 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개통을 5일 앞두고 재개통 시점이 무기한 연기됐다”며 “충북도는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참사를 재발시키지 않겠다는 각오 역시 매우 부족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지하차도 벽면은 군데군데 균열이 생기고 지하수가 새던 것을 임시 방수 처리 땜질을 했지만, 손으로 살짝 건드려도 다시 물이 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탈출시설인 핸드레일도 엉터리로 시공되었고 참사 당시 붕괴됐던 미호강 제방 역시 장마철 적은 비에도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5월 김 지사가 ‘충북도 재난안전관리 강화전략’ 발표 시 ‘참사’가 아닌 ‘오송 지하차도 사고’로 발언한 것에 유감을 표하며 “유가족과 생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수해 대책의 빈틈을 찾아 과도할 정도로 꼼꼼한 안전망을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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