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에서 유입돼 국내 자연 생태계에 정착한 외래 식물 중 일부가 국내 생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확인된 외래식물은 400여 종으로 이 중 환삼덩굴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은 토종 식물을 밀어내고 단일 군락을 형성해 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후 변화와 서식지 교란이 유해식물 확산을 가속하자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생태계 모니터링과 유해식물 제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가운데 이를 실천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신천지 자원봉사단 광명지부(지부장 전민중·이하 광명지부)에서는 지난 21일 유해식물 제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광명시 내에도 환삼덩굴이나 단풍잎돼지풀 등 유해식물이 많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광명 시민으로서 자연을 사랑하고 우리 지역 생태계를 지키자는데 뜻을 같이한 사람들이 모여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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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신천지 자원봉사단 광명지부가 안터생태공원에서 유해식물 제거 봉사활동을 하는 사진 [사진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광명지부] |
유해식물 제거 봉사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광명시 안터생태공원에서 진행됐다. 봉사자들은 관계자의 안내에따라 공원 내에 유해식물을 발견하고 뿌리까지 뽑아내며 생태 보호에 앞장섰다. 그 성과로 유해식물을 4포대, 약 100kg 제거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유해식물에 대한 생태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광명지부 이복혜(63·가명·여·부천시 역곡동) 봉사자는 “식물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셔서 단순한 봉사가 아닌 생태 공부가 됐다”며 “한삼덩굴도 뿌리째 뽑았다 내 속이 다 시원하다”고 답했다.
정기적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광명지부 안복순(69·여·광명시 광명3동) 봉사자는 “유해식물을 걷으면서 힘들지 않고 오히려 내 기분이 좋아지더라”며 “이러한 봉사가 광범위하게 이뤄진다면 소나무를 비롯한 토착 식물들이 회복되고 자연이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광명지부 자원봉사단은 유해식물을 제거해 환경정화와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하는 일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는 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도 취지가 동일하다. 앞으로 11월에 클린데이 행사에도 참여하여 다른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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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신천지 자원봉사단 광명지부가 안터생태공원에서 유해식물 제거 봉사활동을 하는 사진 [사진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광명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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