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비인격적인 업무지시, 업무배제, 타 센터로 전출당해”
B씨 “업무처리 역량 넘어서는 과중한 임무 시켜, 식사도 따로 해"
갑질의혹 ㄱ씨 “해당 사안에 대해 어떠한 결과보고 받지 않아, 허위사실 등에는 대응할 방침”
경남도 관계자 “사실관계 파악하고 있는 중, 진상규명 철저히 할 것”
[세계타임즈]최성룡기자 =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 관련 신고서가 접수돼 경남도에서 진상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질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상급자 ㄱ 씨는 아무 설명도 없이 150여회의 포스트잇으로 일방적으로 업무를 지시했으며, 비인격적인 업무지시로 한 인격체로서의 심한 모멸감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해당부서의 인원이 적기 때문에 함께 준비해야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데, 저만 배제하고 다른 직원에게 업무 지원을 요청했으며 심지어 그 직원이 없을 경우에는타부서의 직원에게 연락해 업무협조를 요청했다”며 “완전히 없는 사람처럼 취급을 당해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는 애초에 이 곳에 들어왔을 때 인사업무 전담직원으로 고용됐다.”며 “근무평가도 높게 받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식사도 따로 하는 경우가 많았고, 급기야는 타 센터로 전출당했다.”고 설명했다.
재단의 또 다른 직원 B씨도 “A씨는 밝고 상냥하고, 재단에서 해마다 우수한 직원에게 주는 ‘배려상’을 탔을 정도로 근무를 잘했었다.”며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얼굴이 어둡고, 웃음이 사라지며 영혼이 나간 듯이 보였다.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전임 원장으로부터 A직원을 다른 곳으로 전출 보내야되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며 “전임 원장은 문제가 생긴 당사자끼리 서로 사과하고, 화해하라고 권유했지만 정작 ㄱ씨는 사과를 한 마디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ㄱ 씨는 “해당 사안의 조사에 대한 어떠한 결과보고도 받지 않았다. 지금은 일일이 어떤 것들을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 주중에 행정사무감사도 있고 일정이 많다.”며 “어떤 입장이든, 또 허위사실이든 저 또한 대응방안이 있다. 추후 연락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청 청소년지원재단 담당자는 “해당사안에 관련해 이번주부터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법상 처리기간이 있다보니 시일이 좀 걸리고, 내부적으로 보고도 해야 하고 협의도 거쳐야 한다.”며 “필요할 경우엔 처리기간을 좀 더 연장을 해 조사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직장내 괴롭힘의 대표 예시로는 신체 폭행 및 협박, 합리적 이유 없는 사적인 용무 지시, 합리적 이유 없는 업무능력 및 성과 무시, 합리적 이유 없는 업무배제 등으로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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