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의 자연과 기억 담은 석양의 ‘금빛 모래’ 콘셉트 적용 연출… 올해 5월까지 조성 예정
- ‘한강교량 경관조명 개선 기본계획’에 따라 가양‧원효대교 조명 개선 등 연차별 지속 정비
- 시, “한강버스 옥수선착장 진출입로 경관조명 설치로 시민 머무르는 공간으로 변화 기대”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한강의 밤 풍경이 다시 한번 달라진다. 서울시가 올해 5월까지 옥수역 인근 두모교 일대에 석양의 황금빛을 닮은 ‘금빛 모래’ 콘셉트의 경관조명을 설치해 한강 교량의 야경을 일상 속 감성 공간으로 재구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관조명 개선은 2004년에 설치된 두모교 경관조명의 노후화로 반복돼 온 조명 꺼짐과 색감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한강의 자연성과 장소의 역사성을 담아낸 특화된 야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 대상은 한남대교 북단부터 성수 분기점(JC) 사이, 경의중앙선 옥수역 인근 두모교 1㎞ 구간이다. 이곳은 강변북로와 한강 수변이 맞닿아 있는 핵심 거점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조명의 낮은 조도로 인해 야간 경관의 흐름이 단절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단순한 시설 보수 차원을 넘어, 한강의 야간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는 ‘경관 리뉴얼’을 추진한다. 감각적인 조명 설계를 적용해 어두웠던 수변 통로를 머무르고 싶은 ‘빛의 쉼터’로 재정립할 계획이다.
특히, 두모교만의 지역적 특성과 한강의 자연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의 핵심 콘셉트는 ‘금빛 모래’로, 과거 한강 수면과 모래톱에 비치던 석양의 은은한 황금빛을 모티브로 삼았다.
과거 한강 개발 과정에서 사라진 ‘두모포’와 ‘저자도’ 등 한강변의 역사적 장소를 황금빛 이미지로 재현해,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지역의 기억과 정체성을 함께 되살리는 경관 연출을 시도한다.
인공적인 색채를 덜어내고 따뜻하고 안정적인 빛의 흐름을 구현해, 한강버스 옥수역 선착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아늑한 환대를, 수변을 산책하는 이들에게는 깊이 있는 휴식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교량 측면·하부·교각부 구조물 전반에 다양한 색상 연출이 가능한 고효율의 엘이디(LED) 조명 1,365개를 설치한다. 영상 프로젝터와 레이저 조명도 각각 30대씩 설치해 공간에 입체감과 상징성을 더한다.
두모교 경관조명 개선 사업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올해 1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오는 5월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 과정에서 교량 하부의 보행 환경과 수변 공간의 야간 안전성 확보에도 각별히 신경 쓸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한강 교량 경관조명의 약 68%가 설치 후 20년 이상 경과해 밝기 저하와 경관 저해 문제가 구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2024년 ‘한강교량 경관조명 개선 기본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은 개별 교량의 단편적 정비를 넘어, 한강 전체를 하나의 야간 경관 축으로 연결하는 중장기 전략이다. 지난해 가양·원효대교를 시작으로 올해 두모교 등 주요 노후 교량을 중심으로 순차적인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는 앞서 가양대교·원효대교·한남대교의 경관조명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해 에너지 절감과 경관 품질 향상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LED 조명 도입으로 교량 구조와 한강 수면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연출이 가능해지면서, 한강의 야경은 한층 생동감 있는 모습으로 되살아났다.
시는 앞으로 동작대교‧한강대교‧청담대교‧동호대교‧노량대교 등 경관조명의 노후도가 높은 주요 교량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경관조명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한강버스 옥수역 선착장 입구 부근에 특화된 경관조명을 설치함으로써, ‘지나는 길’이었던 선착장 일대를 ‘여유롭게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휴식 공간’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라며 “안전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확보해, 한강을 밤에도 볼거리가 풍부한 서울의 대표 야경 명소로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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