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 = 이판석 기자] 대한민국 남부권 대표 회원제 골프장인 창원컨트리클럽(이하 창원CC)이 오랜 내홍을 마무리하고, 새 리더십 아래 ‘회원 중심 경영’이라는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김태현 대표이사가 공식 선출되면서, 창원CC는 경영 안정과 체질 개선이라는 두 과제를 안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이번 대표 선임은 단순한 인사교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당초 3월 예정이던 정기총회는 전임 이사진과 대표 간의 갈등으로 두 차례나 연기되며 혼란을 겪었다. 약 두 달의 공백 끝에 선거 체계를 재정비했고, 전체 회원 1451명 중 1200명이 결의에 참여해 김 대표가 단독으로 선출됐다.
“소통의 골프장, 신뢰의 골프장 만들겠다”
취임 직후 김 대표는 “창원CC가 다시 신뢰받는 골프장이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회원과의 소통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기득권은 내려놓고, 사규 안에서만 권한을 행사하겠습니다. 모든 회원이 동등하게 대우받고, 의견이 반영되는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그는 '회원 신문고' 제도를 신설하고, 예약 제도와 회계 정보를 포함한 모든 의사결정 구조를 투명하게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형식적 절차가 아닌, 실질적 참여를 보장하겠다는 선언이다.
“공정한 운영, 수익은 회원에게 돌려드릴 것”
김 대표는 골프장 운영의 핵심인 예약 시스템도 전면 개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수입·지출 내역은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해 불신의 구조를 해체하겠다는 전략이다.
> “창원CC의 수익이 궁극적으로 회원에게 돌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친목 행사, 회원 중심 프로그램도 적극 확대하겠습니다.”
“코스 품질은 골프장의 얼굴”
김 대표는 수도권 명문 골프장에 필적하는 수준의 코스 품질 확보를 또 하나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 “티박스, 페어웨이, 그린 등 주요 시설에는 예산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창원CC가 '골프장답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또한 그는 회원 친선대회와 이벤트를 확대해, 창원CC만의 품격 있는 골프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30년 기업경영 + 골프 열정
김 대표는 30년 넘게 지역에서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경영 전문가이자, 골프클럽 챔피언 출신의 열정 골퍼다. 경남 골프협회 부회장을 지낸 그는 MBC 경남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등 다양한 골프 이력도 갖고 있다.
현재 브라운도트호텔(마산양덕), 화남산업, 협신철강 등 지역 내 건실한 기업들을 운영 중이다.
> “어려운 시기마다 도전과 혁신으로 회사를 성장시켜 왔습니다. 창원CC도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회원제 골프장으로 끌어올릴 자신이 있습니다.”
“회원 자부심 되찾겠다” 첫걸음 내디딘 창원CC
김 대표의 취임은 창원CC가 ‘내부 갈등’이라는 과거와 결별하고, ‘회원 중심 경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도약하겠다는 선언이다. 투명성과 공정성,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과연 창원CC가 진정한 명문 골프장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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