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들 "절윤·노선변화"장동혁 "돌파구 마련 깊이 고민"

이채봉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6 17: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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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어려움 인식 같이해"…최고위원·중진의원 회의 부활키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중진 의원들과 면담하고 있다. 2026.2.26

[세계타임즈 = 이채봉 기자]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26일 장동혁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수도권과 부산·경남(PK) 일부 의원들이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과 노선 변화를 요구했다.나머지 참석자들은 당내 노선 갈등의 핵심인 '절윤'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분열 극복이나 지선 준비 등에 관한 의견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중진들은 지난 24일 회동에서 나온 '윤 어게인'과의 절연, 지방선거 패배 위기에 대한 의견 등을 전하기 위해 면담을 요청했고, 장 대표는 이틀 만인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면담을 진행했다.4선 이종배 의원은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표는 중진 의원들이 얘기한 지방선거의 어려움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돌파구 마련을 위해 깊이 고민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다"며 "대표와 중진 의원들이 갈등과 분열은 이제 종식하고 지방선거에 매진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또 "중진의원들은 지방선거나 대여 투쟁 역할을 강화할 것과 앞으로 당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 개최를 요구했고,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며 "최고·중진회의가 부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면담에 배석한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노선 변화'란 용어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돌파구를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한 게 정확한 워딩"이라고 부연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서울이 지역구인 5선 권영세 의원이 첫 발언자로 나서 "계엄으로 인한 국민의 아픔에 공감하고 잘못된 과거와 단절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고, PK가 지역구인 조경태·김도읍·박대출 의원도 비슷한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외에는 "분열하지 말고 뭉쳐야 한다"거나 "대여 투쟁을 강화할 때", "공천을 잘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주로 낸 것으로 전해졌다.최 수석대변인은 "중진 의원들 의견이 통일된 게 아니라 각자 여러 의견이었지만, 분열을 봉합하고 지방선거에 매진하자는 부분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당내 최다선인 6선 조경태 의원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에게 '윤석열과 절연하자고 하는 세력과 절연하겠다'는 발언을 철회하는 게 좋겠다고 얘기했다. 내란수괴 윤석열과의 절연을 통해 국민에게 다시 사랑받도록 하자고 했다"며 "이에 장 대표는 '심사숙고하겠다.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5선 윤상현 의원은 "당이 더는 분열돼선 안 된다는 명제로 '각자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잘못을 고백하고 국민으로부터 용서받자', '국민께 속죄하는 세리머니를 보여드린 다음 빨리 선거 체제로 돌입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당 윤리위) 제소도 분열이니 대승적으로 풀어주고 새롭게 나아가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4선 이헌승 의원은 면담 이후 페이스북에 "12·3 비상계엄이라는 참사를 사전에 알지도, 막지도 못했고 이후 제대로 수습도 못했다"며 "중진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일련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처절하게 반성하며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적었다.2시간가량 진행된 면담에는 당내 4선 이상 중진 19명 중 조경태·주호영·권영세·김기현·나경원·윤상현·조배숙 의원 등 총 17명이 참석했다.한편 재선 의원들도 국회에서 별도 모임을 하고 '의총을 통해 끝장토론을 해서 빨리 당의 노선과 여러 현안을 정리하고 다음으로 나아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엄태영 의원이 전했다. 모임엔 30명 중 11명이 참석하고 10명이 위임 의사를 밝혔다.조은희 의원은 "끝장 토론을 통해 한 곳으로 입장이 정해지면 이견 있는 사람도 선거 승리를 위해 따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했고, 이성권 의원은 "필리버스터가 종료된 후 최대한 많은 의원이 참석한 상태에서 총의를 모으는 의총이 바람직하다고 원내지도부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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