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민주당.국민의힘 원내대표 회동"강선우.이진숙 거취에 고민해보겠다"

이채봉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0 17: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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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진숙·강선우 등 후보들 지명철회 요구 이재명 대통령, 사실상 거부
민주당 '낙마반대' 입장 고수 결격사유 없었다는 상임위 의견 존중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자리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이 대통령. 2025.6.22

강선우 여성가족부(왼쪽)·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세계타임즈 = 이채봉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말인 19일 여야 원내대표와 만나 이진숙 교육·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야당의 '지명 철회' 요구와 여당의 '낙마 불가' 주장을 청취했으며, 이후 자신이 내린 결론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고민해보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회동에는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참석했다.여야에서는 추가 참석자가 없었고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송 비대위원장은 17일 "인사 검증 시스템의 개선을 위해 대통령 면담을 요구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으며, 이에 이 대통령이 이틀 만에 송 비대위원장의 요청을 수용하며 회동이 성사된 셈이다.회동에서 우선 송 비대위원장은 이 후보자와 강 후보자를 포함한 일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송 비대위원장은 갑질과 청문회 위증이 밝혀진 강 후보자, 논문표절뿐 아니라 현안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 이 후보자 등 두 명은 반드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시중의 여론을 강력히 전달했다"고 전했다."정동영 통일부·김영훈 고용노동부·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낙마 사유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고 부연했다.박 수석대변인은 "송 비대위원장은 새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 마비를 질타하는 동시에 후보자들에 대한 정리는 본인의 선택이 아닌 대통령의 결단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야당의 장관후보자 지명 철회 요구에 "고민해보겠다"는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수석대변인은 "그 외에는 이 대통령도 특별한 말씀이 없으셨다고 전달받았는데, 저희로선 사실상 지명 철회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대로 여당에서는 장관 후보자를 성급하게 낙마시켜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당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며 "회동에서도 그 입장을 그대로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장관 후보자들이) 특별히 결격에 이를 정도에 문제는 없었다는 상임위원회 의견을 존중한다"며 "상임위가 요청한 대로 그 결과를 대통령 비서실에 통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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