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민주 대한민국 복귀 선언"

이채봉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3 17: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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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 신속 극복 알리고 한반도 평화 메시지 발신 전망
유엔사무총장 접견…佛·이탈리아·우즈베키스탄·체코·폴란드 정상과 회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호텔에서 AI 산업 글로벌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래리 핑크 세계경제포럼(WEF) 의장 겸 블랙록 회장,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9.23
 

[세계타임즈 = 이채봉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뉴욕 방문 이틀째인 2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다자외교 무대인 유엔총회에서 첫 기조연설에 나선다.이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늦게 또는 24일 새벽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조연설에서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선언할 예정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빠르게 극복했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함으로써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과시하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밝히면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당부하고 북한에 대화를 촉구하는 평화 메시지도 발신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프랑스·이탈리아·우즈베키스탄·체코·폴란드 정상 등과 양자회담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공식 회담은 계획되어 있지 않지만, 약식 회담 형식의 짧은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이후 24일에는 한국 정상 중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하고, 이튿날에는 미국 월가의 금융계 인사들과 한국 기업인들을 만나 투자 유치 행사를 진행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이 대통령은 뉴욕에 도착한 22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를 접견, 한국 내 인공지능(AI)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의 기본 틀을 마련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미국 상·하원 의원단과 만나고 재미교포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방미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 상원 외교위 및 하원 외무위 소속 의원 등을 접견하고 있다. [공동취재]

李대통령 "구금사태 재발 않길…관세협상 '상업적 합리성' 보장"美 상·하원 의원 4명 접견…'북미대화 협력 의지' 재확인美의원단 "비자개선 필요 공감…한미 노력, 韓동반자법 힘 될 것"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후 뉴욕에서 미 상원 외교위 및 하원 외무위 소속 의원 4명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강화 및 경제협력,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접견에는 공화당 소속 영 김 하원 외무위 동아태소위원장, 민주당 소속 진 섀힌 상원 외교위 간사, 역시 민주당 소속인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과 그레고리 믹스 하원의원이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이 대통령은 의원들에게 "최근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 전문인력 구금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 의원들은 비자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을 표명하고 양국 정부의 비자 개선 노력이 한국인 전문인력만을 대상으로 별도의 비자(E-4) 쿼터를 신설하는 '한국 동반자법'의 의회 통과에 힘이 될 것이란 기대를 보였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이 대통령은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외환시장에 불안정이 야기될 우려가 있지만 결국 양측이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협상이 한국 기업에만 손해를 강요하는 방식으로 이어져선 안 되며, 양측의 손실을 따졌을 때 최소한의 공정성을 갖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외환시장 불안 우려를 드러낸 점은 한국 정부가 요청한 '무제한 한미 통화스와프'가 관철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부각한 것으로 볼 수 있다.한반도 평화 문제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도움이 된다면 미국이 '피스메이커'로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페이스메이커'로서 이를 지원하고 북미대화 재개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미 의원들은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하고 한국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보길 바란다"며 미국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미 의원들은 또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만큼 앞으로 조선·바이오·방산 분야 등에서 양국 협력이 공고해지도록 의회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대통령실은 "오늘 이 대통령을 예방한 의원들에는 상원과 하원, 공화당과 민주당이 모두 포함됐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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