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이창용 총재 "추가 충격 없다면 환율 천천히 내려갈 것"

이송원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5 17: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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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경제 전망 바꿀 필요 없어 선제적 금리인하에도 부정적
경제 펀더멘털과 정치적 이유 분리 신인도 큰 영향 없을 것

[세계타임즈 = 이송원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5일 계엄 사태가 당연히 부정적 뉴스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1,410원으로 약간 오른 상태지만, 이후 새 쇼크충격가 없다면 천천히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계엄 사태 이후 환율 전망 관련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이번 사태가 경제 전망이나 금리 인하 등 통화 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선제적 금리 인하는 경제 전망이 바뀌어야 하는데, 현재까지 새로운 정보가 없기 때문에 경제 전망을 바꿀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 총재는 2025년 2월 경제전망을 할 때 새로운 데이터를 보고, 그 전망에 맞춰서 금리 경로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신정부가 들어서면서 경제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수출 모멘텀이 주요국과의 경쟁 관계 속에서 어떤 영향을 받을지 등 중장기적 요인이 오히려 전망을 바꾸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또 한국 경제의 신인도에 관해 다른 주요국처럼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 문제나 재정 등 관련 정책 방향 차이로 정부가 붕괴한다거나 하는 경우와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순수하게 정치적 이유에 따라 계엄이 일어났다며 이처럼 한국은 경제 펀더멘털, 경제 성장 모멘트동인·동력가 있고, 이것들이 정치적 이유하고 분리돼있는 만큼 신인도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탄핵 정국이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이 총재는 탄핵 정국이 단기적으로 끝날지 길게 갈지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과거 경험으로 미루어 길게 가더라도 정치적인 프로세스와 경제적인 프로세스가 분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데이터를 보면 중장기 영향이 크게 없을 수 있다며 단기적 영향이 이번보다 작았고, 장기적인 영향은 거의 없었다고 부연했다.이 총재는 이번 계엄 사태에 대한 해외의 충격이 더 큰 것 같다며 국내에선 국내 정치 상황을 계속 봐 왔기 때문에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짐작이라도 하는데, 해외에선 정말 쇼크가 온 것이라 제 전화기, 이메일로 정말 답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질문이 왔다고 해외 반응을 전했다.이밖에 지난달 28일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 전망을 벗어난 데 대해선 지난 3·4분기 수출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졌고 성장률 전망도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를 시작한지 2년 됐고 그 사이 기준금리 결정을 10번 했는데, 시장에서 깜짝 결정이라고 한 게 2번 정도라며 8번은 예상대로 결정한 만큼 포워드 가이던스를 무용하다고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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