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연대해나가겠다”

손권일 / 기사승인 : 2020-04-02 17: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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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제주 4.3 72주기를 맞아 온전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응 다짐

 

[광주=세계타임즈 손권일 기자] 광주광역시의회(의장 김동찬) 의원 일동은 2일, 올해로 72주기를 맞는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제주도의회와 연대하여 공동 대응해나갈 것을 다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광주시의회는 성명을 통해 “제주 4.3은 대한민국의 슬픈 역사이자 아직도 끝나지 않은 역사다”며, “제주 4.3 72주기를 맞이하며, 분단과 냉전이 불러온 불행한 역사 속에서 억울하고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생존하고 있는 희생자와 부상자 그리고 억울함을 가슴에 묻고 고통을 견디어 오신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리고 “기나긴 세월동안 묻혀있었던 4.3은 김대중 정부에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었고 노무현 대통령은 처음으로 4.3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위령제에 참석하여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께 사과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제주 4.3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하여 철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등 완전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4.3은 제주만이 아닌 국민 모두의 일이며 2013년 제주도민이 조건 없이 시작한 화해의 손길은 이제 전 국민의 것이 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4.3의 진실을 외면하고 낡은 이념의 굴절된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으며 여전히 증오와 적대를 조장하는 세력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어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제주는 지난 72년의 깊은 상흔과 통곡의 세월 속에서도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외쳤으며 그 가치는 한반도 평화와 공존으로 이어질 것이고 4.3의 열망은 결코 잠들지 않을 것이다.”며, “광주시의회는 제주도의회와 연대의 정신으로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공동 대응할 것으로 다시 한 번 다짐하며, 이러한 연대를 바탕으로 영령들과 희생자들에게 위안이 되고 4.3이 갈등과 분열을 넘어 상생과 화해로 한반도 평화의 상징으로 이어지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20대 국회에서 「제주 4ㆍ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면개정이 이루어지길 촉구하며, 이를 통해 희생자에 대한 정당한 배상과 보상, 수형인에 대한 명예회복, 민간인 학살에 대한 진상규명과 단죄, 더불어 지속적인 유해 발굴과 유적지 정비 등이 이루어져 제주도민들의 염원이 하루 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붙임 : 성명서 

 

【성명서】 

제주 4.3 72주기를 맞이하며
‘진상규명 명예회복을 위해 연대의 정신으로 나설 것을 다짐한다’

 

제주 4.3은 대한민국의 슬픈 역사이자 아직도 끝나지 않은 역사다. 제주 4.3 72주기를 맞이하며, 분단과 냉전이 불러온 불행한 역사 속에서 억울하고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생존하고 있는 희생자와 부상자 그리고 억울함을 가슴에 묻고 고통을 견디어 오신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4.3을 기억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자체가 금기였고 불온시 됐다. 기나긴 세월동안 묻혀있었던 4.3은 발생한지 50년이 지나 김대중 정부에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었다. 이후 노무현 대통령은 처음으로 4.3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위령제에 참석하여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께 사과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제주 4.3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등 완전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4.3은 제주만이 아닌 국민 모두의 일이며 2013년 제주도민이 조건 없이 시작한 화해의 손길은 이제 전 국민의 것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도 4.3의 진실을 외면하고 낡은 이념의 굴절된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으며 여전히 증오와 적대를 조장하는 세력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어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다.

 

제주는 지난 72년의 깊은 상흔과 통곡의 세월 속에서도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외쳤으며 그 가치는 한반도 평화와 공존으로 이어질 것이고 4.3의 열망은 결코 잠들지 않을 것이다.

 

광주시의회는 제주도의회와 연대의 정신으로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공동 대응할 것으로 다시 한 번 다짐한다. 이러한 연대를 바탕으로 영령들과 희생자들에게 위안이 되고 4.3이 갈등과 분열을 넘어 상생과 화해로 한반도 평화의 상징으로 이어지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20대 국회에서 「제주 4ㆍ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면개정이 이루어지길 촉구한다. 이를 통해 희생자에 대한 정당한 배상과 보상, 수형인에 대한 명예회복, 민간인 학살에 대한 진상규명과 단죄, 더불어 지속적인 유해 발굴과 유적지 정비 등이 이루어져 제주도민들의 염원이 하루 속히 해결되길 바란다.

2020. 4. 2.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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