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후보 연설 당권파 "鄭 중심으로"·비당권파 '明心' 전면에

심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3 16: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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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파 갈등할 때 아냐…지도부 흔들기는 내란과 같아
비당권파 "겉으론 이재명 말하고 뒤에서 자기정치 하는 사람 있어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1차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동철, 문정복, 이건태, 이성윤, 강득구 후보. 2025.12.23 [국회사진기자단]

[세계타임즈 = 심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첫 합동연설회를 열고 당심(黨心) 공략에 나섰다.당권파 친청(친정청래)계인 문정복·이성윤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가 '명청'(이재명 대통령과 정 대표) 대결 구도로 비치며 내부 갈등이 부각될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정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비당권파인 이건태·강득구·유동철 후보는 '명심'(明心·이 대통령의 마음)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부와의 소통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문정복 후보는 "서로 반목하고 갈등할 때가 아니라 하나로 결집했을 때 우리는 승리했다"며 "당정대(민주당·정부·대통령실)를 더욱 견고한 원팀 체제로 만들겠다. 굳이 친명을 말해야 한다면 그 맨 앞에는 문정복이 있다"고 말했다.2026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성과를 국민 앞에 증명하는 선거"라며 "물 샐 틈 없는 정 대표의 강력한 지도체제 아래에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윤 후보는 "우리의 총구는 내란 세력, 개혁 반대 세력으로 향해야 한다"며 "정 대표와 지도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개혁 완수도, 내란의 완전한 종식도 되는 것"이라며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우리 당의 분열을 바라는 내란 세력과 같다"고 했다.두 후보는 정 대표의 핵심 공약이지만 당내 투표에서 부결돼 좌초된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재추진도 약속했다.

비당권파 후보들은 이 대통령과의 밀착도를 앞세웠다.이건태 후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국민에게 알리는 데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며 "내란을 종식하기 위해 이재명 정부를 밀착 지원·소통할 수 있는 이건태와 같은 최고위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대장동 사건 변호사, 법제사법위원, 당 법률대변인으로 이 대통령의 최일선 방패였다"며 "당청 원팀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당청 핫라인이 되겠다. 민심, 통심, 당심이 이건태로 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득구 후보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지만 복구해야 할 과제는 산더미이고, 대통령 혼자 감당할 수 없다"며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일사불란한 당정이 한 팀이 되는 소위 당청 원팀"이라고 밝혔다."당이 정책을 뒷받침하지 않으면 아무리 옳은 방향이라도 힘을 잃는다"며 "정부 정책 방향을 이해하고, 이를 당의 언어로 만들 수 있는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유동철 후보는 "겉으로는 이재명을 말하지만, 뒤에서는 자기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누군가는 본인이 친명의 맨 앞자리에 있다고 하지만 친명에게 맨 앞자리란 없다"고 했다. "유동철이라 쓰고 이재명이라 읽어달라"며 "이재명처럼 말하고 일하는 유동철을 최고위원으로 만들면 지방선거에서 역동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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