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용 의원, "학교 급식 노동자, 폐암 검진 결과 심각"

양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9 14: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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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 환경 개선 및 인력 충원 등 대책 서둘러야"

[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학교 급식 노동자들에 대한 폐암 검진 중간 결과, 20 %가 '이상 소견'을 보임에 따라 급식실에 대한 환경 개선 및 인력 충원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교육위,사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학교 급식 노동자 건강 검진 현황'에 따르면, 전체 대상자 8천3백1 명 가운데 1천6백53 명(19.9 %)이 '이상 소견' 진단을 받았다.
 

정부는 지난 2021년 학교 급식 노동자의 폐암을 산업재해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폐암 실태 확인 및 건강 보호를 위해 교육청별로 올해 안에 검진을 실시, 그 결과를 내년 2월 28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현재 17 개 시.도교육청이 개별적으로 검진을 시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경북, 광주, 대구, 울산, 전남, 충남 등 6 개 교육청의 중간 결과 자료를 취합한 결과, 광주교육청 1백41 명(27.8 %), 대구교육청 4백42 명(34.8 %), 울산교육청 1백11 명(21.1 %), 전남교육청 4백5 명(23.5 %), 충남교육청 43 명(29.2 %) 등이 이상 소견으로 나왔다.

또 경북교육청은 지난 8월 31일까지 병원으로부터 검진 결과를 전달 받은 4백54 명 가운데 1백17 명이 이상 소견이 있어 결과를 계속 취합 중이다.

서 의원은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나온 결과 만으로도 급식 종사자의 폐암 발생률이 동일 연령대 일반 여성에 비해 매우 높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상 소견이 있었던 노동자 중 경북 8 명, 광주 10 명, 대구 7 명, 울산 5 명, 전남 14 명, 충남 17 명 등 총 61 명은 폐암 의심과 폐암 매우 의심으로 판정 받아 즉각적인 후속 조치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올 9월 14일 기준, 근로복지공단의 학교 급식 노동자 폐암 산재 신청 현황에 의하면 산재 신청 79 건, 승인 50 건, 불승인 7 건, 진행 21 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산재 인정을 받고 사망한 학교 급식 노동자는 현재까지 5 명이다.

서 의원은 "안타깝게도 학교 급식노동자들의 폐암 중간 검진 결과가 심각하다"면서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폐암 의심 노동자들에 대한 정밀 검진과 후속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폐암을 포함한 급식실 산업 재해 현황을 살펴본 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교육청, 노동조합 관계자와 함께 환기 시설 점검 및 개선이 부진한 이유와 인력 충원을 위한 예산편성, 인력 배치 기준 등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 news@t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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