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의원, “외교실패, 대통령실 · 내각에 엄중하게 책임 물어야”

이채봉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3 14: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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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두 번째 해외순방 낙제점 “외교 없는 수준”
- 김은혜 “야당 향해 막말한 것”…“미국에 하면 무례, 자국 야당에 하면 괜찮은가”
- 논란마다 대통령실 ‘거짓말’…행정관 몇 명 교체한다고 해결될 수준 아냐
- 정권 바뀌어도 공무원 그대로인데,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계속 벌어지나
[세계타임즈 = 이채봉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안산 상록을)은 23일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실 수석들부터 내각까지, 이번 외교 실패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철민 의원은 “윤 대통령의 두 번째 해외순방도 낙제점”이라며 “이쯤되면 외교참사가 아니라 외교가 없는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또한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 XX” 발언이 미국 의회를 향해 한 것이 아니라 한국 국회의 야당을 향해 한 것이라는 김은혜 대변인의 해명에 대해 “대통령이 미국 의회와 대통령에게 막말하는 것은 안 되고, 야당과 자국 국회를 향해 욕설과 막말을 하는 것은 괜찮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대통령실과 내각의 무능함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김의원은 “논란이 벌어질 때마다 대통령실이 내놓은 해명이 거짓말로 드러나는 등 경험 없고 준비 안 된 대통령을 채워주지는 못할망정 불난 곳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비판하며 “대통령실 수석들부터 내각까지, 이번 외교 실패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의원은 “정권은 바뀌어도 공무원은 그대로인데,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계속 벌어지는지 심각하게 짚어보라”고 충고했다. 다음은 페이스북 전문이다.
<김철민 의원 페이스북 전문>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해외순방도 낙제점을 받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외교참사가 아니라 외교가 없는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문 없는 조문, 정상회담 없는 ‘정상간담’, 48초 미팅에 이어 대통령의 막말로 정점을 찍은 느낌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논란이 벌어질 때마다 대통령실이 내놓는 해명이 거짓말로 드러난다는 점입니다.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한 대통령의 발언은 생중계가 됐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것을 “(한국) 국회에서 이 새끼(야당)들이 승인 안 해주면, 날리면 (우리나라)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김은혜 대변인의 말이 맞다고 하면, 저 욕설과 막말은 야당을 향한 것이 됩니다. 대통령이 미국 의회와 대통령에게 막말하는 것은 안 되고, 야당과 자국 국회를 향해 욕설과 막말을 하는 것은 괜찮다는 것입니까.

이번 순방을 앞두고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이 합의됐다’고 공식 브리핑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일본측이 이를 부인했고, 우여곡절 끝에 찾아가 만났지만 일본은 이를 ‘간담회’였다고 의미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이든과 만난 48초. 통역을 고려하면 과연 몇마디나 나눴을까요.

대통령이 경험 없고 준비돼 있지 않으면 참모들이 이를 채워줘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대통령실은 오히려 불난 곳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행정관 몇 명 물갈이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대통령실 수석들부터 내각까지, 이번 외교 실패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정권은 바뀌어도 공무원들은 그대로인데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계속 벌어지는지, 왜 늘 부끄러움은 국민들의 몫인지, 정말로 심각하게 짚어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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