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과 관광객 위한 쾌적한 쉼터 만들기 위해 폭염 속 구슬땀
[전주=세계타임즈 = 이영임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전주지부(지부장 최중일·이하 전주지부)가 지난 24일 전주의 대표 여행지 한옥마을 내 간납대 마을과 작취정 인근 약 682m² 구역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전주지부(지부장 최중일‧이하 전주지부)가 전주의 역사적 공간인 간납대 마을을 쾌적하게 가꾸며 지역 유산을 지키는 봉사활동에 나섰다.
전주지부는 지난 24일 한옥마을 내 간납대 마을과 작취정 인근에서 잡초 제거, 쓰레기 수거, 얼음물 나눔 등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전통과 역사를 품은 마을을 정돈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간납대 마을은 조선 시대 충신 이흥발·이기발·이생발 삼 형제가 낙향해 후학을 양성했던 유서 깊은 공간이다. 특히 작취정 정자는 이들이 머물렀던 누각으로 현대에 다시 재건돼 지금도 많은 이들이 찾는 쉼터이다.
지난 15일 신천지자원봉사단 전주지부 회원들이 간납대 마을 환경정화 하고 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무성하게 자란 잡초와 쓰레기로 마을 경관이 훼손되며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에 전주지부는 한옥마을 향교의원회와 홍한표 전 한옥마을 보존협의회 위원장의 요청을 받아 봉사에 나서게 됐다.
이날 활동에는 봉사자 20명이 참여해 대형 예초기 3대를 동원한 풀베기와 보도블록 틈새의 잡초는 손으로 하나하나 뽑았다. 관광객들이 남긴 쓰레기와 담배꽁초 100L 상당을 수거했고 얼음물 나눔으로 폭염 속 주민과 방문객에게 시원함을 선사했다.
지난 15일 신천지자원봉사단 전주지부가 잡초 제거 하고 있는 모습.4. 지난 15일 신천지자원봉사단 전주지부가 인도에 날린 잡초와 쓰레기를 제거하고 있다.
현장을 지켜본 홍 위원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오랜 시간 봉사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마을이 깨끗하게 변하고 정자 주변과 인도까지 깔끔해진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앞으로도 신천지자원봉사단이 공익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길 바라며 사회의 귀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봉사자 김석훈(54·남·전주 덕진구 덕진동) 씨는 “역사 깊은 마을을 지키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 남달랐다”며 “우리 손으로 마을이 깨끗해지는 걸 보니 큰 보람을 느꼈고 앞으로도 계속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신천지자원봉사단 전주지부가 잡초 제거 하고 있는 모습.4. 지난 15일 신천지자원봉사단 전주지부가 인도에 날린 잡초와 쓰레기를 제거하고 있다.
최중일 지부장은 “지역의 소중한 공간을 함께 가꿨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귀 기울이고 발 빠르게 움직이며 지역민과 공감하는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지부는 이번 환경정화 활동에 이어 가을에는 간납대 마을 담벼락 그리기 봉사도 예정하고 있다. 이 외에도 폭염 대비 얼음물 나눔, 제철 김치 나눔 등 지역 맞춤형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전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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