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북 청도군 송전탑 건설현장에서 한전 측 건설인력들이 송전작업을 하고 있다. 2014.09.12
[세계타임즈 심귀영 기자]지난해 1000대 건설업체의 평균 환산재해율은 0.57%로 전년 0.51%에 비해 0.06%포인트 높아졌다.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동일, 요진건설산업, 극동건설, 에스티엑스건설 등 9개 업체가 환산재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업체와 건설공사를 발주하는 주요 공공기관의 2016년도 산업재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환산재해율이란 사망자에 대해 일반재해자의 5배 가중치를 주고, 하청업체 재해자도 원청업체에 포함해 산정된다. 재해율은 근로자 100명당 발생하는 재해자 수 비율이다.
건설업체 규모별로는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높은 건설업체일수록 환산재해율이 낮았다.
대형 건설업체 중에서는 동일, 요진건설산업, 협성종합건업, 보광종합건설, 극동건설,에스티엑스건설 등 9개 업체가 환산재해율이 높았다. 재해율이 높은 업체는 8~9월에 정기감독을 받는다.
환산재해율 우수업체로는 삼성엔지니어링, 삼호,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한라 등 11개 업체였다.
고용부는 산업재해 예방활동 실적이 우수한 건설업체와 불량한 업체도 공개했다.
50대 건설업체 중 삼환기업㈜, 대우조선해양, 동부건설, 대보건설, 지에스건설, 한진중공업, 고려개발 등이 산업재해 예방활동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반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은 활동이 저조했다.
산업재해예방활동 실적이 50점 이상인 건설업체(356곳)에 대해서는 실적평가 점수에 따라 공공공사 입찰 시 0.2~1.0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한편 지난해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재해자수는 1006명으로 전년 대비 34명(3.3%) 감소했고, 사망자수도 40명으로 전년 대비 7명(14.9%) 줄었다.
고용부는 건설업체 환산재해율 증가 등 건설업 재해가 증가됨에 따라 당초 올해 6월말까지 시행키로 했던 '건설업 사망재해예방 특별대책'을 9월 말까지 연장하고, 건설현장에 대한 감독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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