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13.1% 늘어난 29조8303억원, 운용자산이익률 0.1%포인트 상승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의 고배당 정책 유지키로
[세계타임즈 이영진 기자] 동양생명이 9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5조4626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47억원, 1,9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제 혜택 축소 등 영향으로 일시납 저축성보험 판매가 줄면서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보장성상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신계약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월납초회보험료는 6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했다. 이 중 종신·CI·정기보험 등 보장성상품의 판매가 32.2% 증가한 32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월납초회보험료에서 보장성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9월 43.0%에서 52.7%로 크게 확대됐다.
채널별 보장성 월납초회보험료는 비전속 채널인 GA에서 42.9% 증가한 170억원, 전속 채널인 FC에서 2.9% 증가한 69억원, 방카슈랑스에서 80.4% 증가한 43억원, 온라인보험을 포함한 다이렉트에서 19.9% 증가한 42억원을 각각 기록하는 등 회사의 영업채널 전반에서 보장성상품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총자산은 29조83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했다. 해외채권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운용자산수익률 개선에 주력, 3분기 누적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0.1%포인트 상승한 4.16%를 기록했다.
전속설계사 수는 3,4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1명) 늘었다. GA 채널이 크게 성장하면서 비전속을 포함한 전체 설계사 수는 11,303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2%(687명) 증가했다.
동양생명은 “보장성상품을 중심으로 한 영업활동을 펼친 결과 영업채널 전반에서 보장성상품 판매가 늘었다”며 “지속적인 채널 혁신과 자산운용수익률 제고 등을 통해 양적·질적 동반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양생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배당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최종 배당금은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으로 새로운 회계기준(K-ICS)의 윤곽이 드러나는 2019년까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하는 고배당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동양생명의 배당성향은 지난 2013년 26.9%에서 2014년 34.1%, 2015년 40.1%로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지난 2016년에는 육류담보대출 피해로 대규모 손실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액주주 보호 차원에서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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